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 성경/ 시30:1-12 ◎ 찬송/ 73,407,하나님 한 번도 나를(2013.6.30. 주일오전 )

1. 다윗이 죽음의 질병으로부터 간절한 기도(부르짖음)로 극적인 회복을 경험했다.(2-3절)

*시30:2-3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2. 이에, 다윗은 "춤을 추면서" 하나님께 기뻐 감사의 찬송을 올린다.(11-12절)

*시30:11-12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2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1) 다윗 왕은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 춤을 추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웃사가 여호와의 궤를 옮기다가 잘못하여 죽고, 궤는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 있다가 비로소 다윗 성으로 옮겨온다. 빼앗겼던 여호와의 궤, 잘못 다루어 사람들에게 고통이 임했던 그 궤를 무사히 옮겨 여호와의 집에 모시게 되자 다윗은 얼마나 기쁘던지 왕의 체면도 잊고 춤판을 벌였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14 ②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삼하6:14)

에봇은 긴 겉옷 위에 입는 예복으로, 띠로 고정시키게 되어 있다. 다윗은 기쁨의 띠를 두르고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었다. 이를 지켜보던 부인 미갈이 왕을 업신여겼다.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삼하6:20)

그러자 다윗이 분명하게 대답했다. "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삼하6:21-22)

*삼하6:12-19 "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①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14 ②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17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19 ③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2) 하나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주심에 대해서 다윗은 감격한다.(4-5절)

*시30:4-5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 아마도 다윗의 심각한 질병은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큰 죄의 결과로 임한 하나님의 징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3. 인생 길 걸어갈 때, "잘 될 때에 하나님 앞에 복된 삶을 살아야" 한다. "힘은 있을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6-7절)

*시30:6-7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 내 삶을 보고, 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잠잠히 미소 짓고 기뻐하셔야(습3:17);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면" 안 되겠다.(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차마 못보겠다!" "안 볼란다!" 하면 안 되겠다.)

4. "주의 얼굴을 가리실 때", 이럴 때에 다윗이 한 일은 "여호와께 부르짖는 일"이었다.(2,8절)

*시30:2,8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 아파 본 사람이면 안다.(감기 말고…) 고요한 밤에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도 괴롭던가! 다윗의 위대함은 이 외롭고 우울한 밤에 오히려 마음을 한 곳, 하나님께로 향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이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

5. 여호와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다. 그리고 은혜를 베푸셨다.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셨다. 슬픔의 베옷 대신에 기쁨의 옷을 입히셨다.(10-11절)

*시30:10-11 "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 dPes]mi(4553, 미스페드) 비탄, 울부짖음, 통곡, 애곡; 미스페드(명남)는 사파드(dp's;, 5594)에서 유래했으며, '비탄, 울부짖음, 통곡, 애곡'을 의미한다.

2) &p'h;(2015, 하파크) 변화 시키다, 뒤집어 엎다. 하파크(동사)는 기본어근이며, '돌리다, 변화 시키다, 뒤집(어 엎)다, 전복시키다 turn, overturn'을 의미한다.

6. 이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으로 영광 돌리게 되었다. 다윗의 감사 찬송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12절)

*시30:12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7. 본문을 묵상하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엉뚱할 수도 있을 장면인데 너무도 선명하게 다가온 장면이 있어서 그대로 소개한다. *창32장에 기록된 얍복 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하다가 천사에게 허리를 맞아 허리뼈가 부러져 다리를 저는 평생 장애를 가지게 된 이야기다.

1) 천신만고 끝에 거부가 되어 금의환향하는 야곱에게 일생 최대의 위기가 닥쳐왔다. 20년이 넘어가건만 동생 야곱에게 축복을 빼앗긴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야곱에게 복수의 칼을 높이 들고 달려온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야곱은 네 아내와 열 한 명의 아들, 그리고 수많은 짐승들, 전 재산을 한 떼, 두 떼, 세 떼, 네 떼로 나누어 얍복 강을 건너 형 에서에게로 보내고 야곱은 홀로 남았다. 야곱은 홀로 남아 찾아온 천사의 허리춤을 붙잡고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당신을 보낼 수 없다."고 절박하게 기도했다.

천사는 허리춤을 잡고 늘어지는 야곱의 허리를 쳐서 힘을 빼려 했으나 야곱의 간절한 기도를 물리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야곱을 축복했다. 긴긴 밤 천사와 씨름하다가 허리가 부러져 다리를 절게 된 야곱, 그 모습이 얼마나 애처로웠으면 이 일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짐승의 환도뼈를 먹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창32:21-32)

2) 야곱이 장애인이 안 되었다면 이어지는 33장에서 형 에서와 눈물의 상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형 에서의 칼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벌어졌을 것이다…. 다리를 저는 야곱, 밤새 천사와 씨름하느라 기진맥진한 야곱, 세수도 못한 피곤한 얼굴… 그 모습을 본 형 에서의 마음이 녹아내린(?) 것이다. "이 자식(?)아, 그래 네 형의 축복을 훔쳐갔으면 잘 돼가지고 오지. 사지멀쩡하게 왔어야지. 이 못난 놈아!" 뭐, 이렇게 된 것이다. 그 형의 모습에 야곱도 '피는 물보다 진한지라' 북받쳐오르는 마음에 "형님 얼굴을 보니 하나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있었고….

8. 미국의 명문 예일대학교 교수직을 내던지고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에서 여생을 보낸 세계적인 영성신학의 거장 헨리 나우웬의 말이다. "괴로울 때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고난을 피아지 않고 통과하는 법을 배우면 고난을 다르게 맞이할 수 있다. 하나님이 더 큰 목표를 위해 고난을 사용하실 수 있다는 차원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고난은 사력을 다해 피해야 할 불청객이나 저주가 아니라, 더 깊은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9. 다윗과 미갈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1)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을 때 춤추며 기뻐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신앙을 가진 믿음의 사람이었다.(삼하6:12-19)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기뻐하셨는가보다.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 사람(성도)"을 기뻐하신다.- 사람 사이에도 그렇다. 겉과 속이 다르면 부담스럽다. 겉과 속이 투명한 사람이 좋다.)

2) 다윗의 아내(사울의 딸) 미갈은 거~룩한(?) 척 하는 신앙이었다.(삼하6:20-23)

*삼하6:20-23 "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3) 오늘 시편 30편은 훗날 성전 낙성식에서 낙성가로 불려지게 되었다. 죽음 직전에까지 이르렀던 극심한 질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여 생명을 회복한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쳐 놓고 "이것이 꿈이냐, 생기냐?" 감격하는 모습을 그 아들 솔로몬이 옆에서 지켜보았다가, 성전을 다 지어 낙성식을 할 때에 아버지 다윗을 기념해서 이 시편으로 낙성가를 지어 부른 것이다.

4) 먼 훗날(다윗(주전950년 경)의 14대 후손, 다윗보다 약 250여년 후의 인물인) 히스기야(주전700년 경)왕도 "죽을 병"에서 회복되었을 때 하나님을 찬송했는데, 오늘 본문 *9-10절의 내용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부른다.(사38:18-20)

*사38:18-20 "(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18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19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10. 오늘은 2013년을 반 절 지나는 날이다. 다음주일은 한 해의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를 출발하면서 하나님께 지나온 6개월을 지켜주심에 감사하고, 남은 6개월에도 함께 하시기를 소망하는 [맥추감사주일]이다.

지난 6개월 동안 형통했는가.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견고한 믿음 위에 굳게 서기를 소망한다. 지난 6개월 동안 버겁고 힘들었는가? "그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5절)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11절) 고백하고 간증할 수 있도록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돕는 분"(10절)이 되시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우리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