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복에, 받을 복에 전심으로 감사하라!

◎성경/ 시138:1-8 ◎찬송/ 40,310,429장(2013.9.15.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추석절의 유래(계몽사 백과사전)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 음력 8월 15일로 중추절(仲秋節), 가위, 한가위라고도 한다. 추석을 명절로 삼은 것은 삼국 시대부터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에 왕녀 두 사람이 6부의 여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7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을 하였다.

8월 15일에 이르러서는 그 성과의 많고 적음을 살펴 진 쪽에서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며 각종 놀이를 하였는데 이것을 가배(嘉俳)라 하였다. 그 말이 변하여 가위가 되었다. 가배라는 말은󰡐가운데󰡑라는 뜻으로 보이는데, 곧 음력 8월 15일은 만월이므로 이것을 뜻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진 편에서 이긴 편에게 잔치를 베풀게 되므로 󰡐갚는다󰡑는 뜻에서 나왔을 것으로도 유추된다.

가배라는 말은 고려 시대에도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석은 예로부터 가장 큰 민속 명절의 하나로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추석에는 햅쌀로 밥을 짓고 송편을 만들어 햇과일과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茶禮)를 지내며 성묘(省墓)를 한다. 추석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이고 만물이 풍성한 풍요로운 때이므로 사람들이 모여 유쾌한 마음으로 놀이를 즐긴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편을 가르거나, 마을끼리 편을 갈라 줄다리기도 하고 농악대를 앞세워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먹이놀이나 거북놀이를 하였다. 장정들이 모여 씨름판을 벌이고 이긴 사람에게는 상으로 송아지를 주기도 하며, 활쏘기 대회도 열었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맞이하는 명절로, 농경 민족으로서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는 계절을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하고 조상에 감사를 드려 왔다. 오늘날에도 추석은 공휴일로 제정되어 민족 대이동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서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2. 추석절에 드리는 기독교 신앙의 감사(시138편을 중심으로)

1) 받은 복에 대한 감사(1-5절)

① 위기의 순간에 기도하였더니 그 기도에 응답하시되, "내가 간구하는 날에" 즉시 응답하시고, 힘을 북돋아주신 하나님, 나를 강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3절)

*3절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개역성경]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나이다.")

-. [메시지] "The moment I called out, you stepped in; you made my life large with strength."(강함으로 내 삶을 크게 하셨다.)

-. [NIV] "When I called, you answered me; you made me bold and stouthearted."(대담하고, 용기 있게 하셨다.)

-. 간구하매(카라, קרא) → 응답하셨다.(아나, ענה): "카라" 했더니, "아나" 했다.

-. "(내 영혼에) 힘을 주어"(라하브, רהב): "폭풍처럼 사나운 기세를 주어"

-. "강하게 하셨다."(오즈, עז<아난, ענן): "강한 용사, 특공대원처럼" 전사(戰士)로 만들어 주셨다.

-. 인사하고, 축복합시다: "당신은 강한 용사입니다."

② 내가 "강한 용사"가 될 수 있음은, 내가 잘 나서가 아니다.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가능했던 일이다.(2절b) 그러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까? 오직 감사!

-. "(주의) 인자하심"(헤세드, חסד)- 호세아서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단어다. 집 나간 고멜을 찾아 끝없이 사랑을 주는 호세아의 사랑. 호세아서를 강해한 책 가운데 제목이 너무 멋있어서 덜컥 산 책이 한 권 있다. [끈질긴 사랑의 추적자]

그렇다. 나의 기도가 "기도한 날, 당일에" 응답된 것이, 그래서 내가 "강한 용사"가 된 것이; 알고 보니 "끈질긴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구나!

-. "(주의) 성실하심"(에메트, אמת)- "아만"(אמן)이라고 하는 "확고한" "믿을만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에서 파생했다.

우리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하지 않으시고, 한 번 약속하신 것은 이루시는 분이다.(민23:1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개역개정-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이런 속성을 가진 하나님께서 한 번 성도의 기도에 응답하시기만 하면 모든 일은 거기서 끝!("상황 끝! 종료!")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감사!

③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음에,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에 감사(4-5절)

-. 만약에 내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 실력이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하나님의 입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하면 얼마나 더 큰 감사일까. 그렇다. 하나님 말씀을 들음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신앙이 출발하기 때문이다.(롬10:17)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축복하고 격려하자. "잘 오셨습니다. 은혜 많이 받으십시오."

2) 받을 복에 대한 감사(6-8절)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이미 받은 복에 감사함과 동시에, 미래에 받을 복에 대해서 확신하면서 감사하고 있다. 이를 일컬어 "미리감사!"다.(여러분의 목사 표현이다.- "미리감사!"를 잘 하는 사람이 수지맞는다. 하나님께서 빚을 지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 사이에도 "감사합니다."를 잘 하면 웬만한 일은 잘 해결이 된다.)

미국에 가서 세 마디 말만 잘 하면 모든 일을 해결할 수가 있다고 한다. "실례합니다."(Excuse me.) "미안합니다."(I am sorry.) "감사합니다."(Thank you.) 특별히 "감사합니다."(Thank you.)를 많이 하면 좋다. 하나님께는 더욱 좋다.

①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셔서 원수들의 분노를 막아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7절)

*7절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 "손을 편다"는 말은, "손을 쭉~ 뻗친다"는 의미다. → 하나님 손의 길이가 얼마나 될까???

-.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실 것이다."는 말은, "내 원수들의 콧구멍을 막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도를 얕잡아보는 무리들, 성도를 우습게 보는 무리들, 그 무리들의 코가 씩씩거리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 긴 손을 쭉~ 펴셔서 씩씩거리는 콧구멍을 막아버리실 것이다! 할렐루야!

-. 반면에, 원수들의 기세에 주눅이 들어 있던 나는 "살아나게" 하실 것이다. 이 또한 할렐루야!다. 감사 감사다. 미리감사다.

② 혹시 내가 하나님 믿다가 손해 본(?) 일이 있다면 하나님은 "보상해주실" 것이니 감사!(8절)

*8절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 8절 말씀은, "나에게 관계된 것을 완전하게 하신다."는 의미를 가진다.

-. "보상해주신다."(가마르, גמר): "끝낸다."(The end.) 한 때 전국적으로 유행한 말이 하나 있다. 양해하기 바란다. "이야~끝장난다!"(이야~ 하나님 끝장난다!…) 그러니, 감사! 미리 감사!

3) 감사하는 방법들

① 전심으로 감사한다.(1절a)

-. "전심으로": "내 마음을 다 해서, 내 심장을 내어 놓고" 드리는 감사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일부만, 한 쪽만 드리는 감사가 아니다. 온 마음을 다 해서, 내 심장을 꺼내 드려도 다함이 없는 심정으로 드리는 감사다. 오늘 이 감사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이 경우에 합당한 책 이름 하나 소개하자면, [평생감사]다.)

② 신들 앞에서 감사한다.(1절b)

-. "신들 앞에서": 여기 "신들"이라는 단어를 여러 가지로 해석한다. "천사들" "여호와 앞에 서 있는 제사장들이나 군왕들" (있지도 않은 존재지만)"이방의 신들" 등 여러 해석이 있다.

이 모든 해석을 종합하면, "누구 앞에서나 공개적으로 감사한다."는 의미가 되겠다. 사람들이 되었든, 천사들이 되었든, 제사장과 군왕이 되었든, (있지도 않지만) 이방의 신들이 되었든; 그 어디서든지, 떳떳하게 감사한다는 것이다. 일컬어 "전천후 감사!"다.

③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함으로 감사한다.(2절a)

*2절a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 성전, 교회만큼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할 적절한 장소가 또 어디에 있을까? 성전, 교회야말로 하나님께 감사할 최고의 장소가 됨을 인정하시는가? 성전,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실 감사의 표현이 됨을 인정하시는가?

그렇다면, 그렇다면; 성전, 교회에서 예배하지 않으면서, 예배 시간을 소중하게 알지 않고 적당하게 무늬만 예배하는 것처럼 들락달락(?)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의 모습일까?

성전의 예배, 교회의 예배를 회복해야만 한다. 우리의 예배가 진정한 감사의 예배가 되어야만 한다.

3. 세상 사람들은 조상들에게 감사한다고 야단이다. 우리 성도들은 그 조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야단이어야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상사들에게, 윗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야단이고 법석이다. 그 감사에는 정당하지 못한 마음이 들어있기도 하다. 우리의 감사는 가장 존귀하신 하나님, 가장 큰 상사(윗분)이신 하나님께 "전심으로" "공개적으로" "성전, 교회에서 예배로" 드리는 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지나온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분주하다. 우리의 감사는 지금까지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서 앞으로 받을 축복에 대한 "미리감사" :전천후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받은 복에 감사, 받을 복에 대해 감사]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