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감사!(여호와 이레)

◎성경/ 시105:1-11 ◎찬송/ 15,592,590장(2013.11.17. 주일오전/ 둔산제일교회)

* 밑줄 긋기: 양육할 때,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는 작업- 은혜가 된다. 오늘 본문에서 몇 군데 밑줄을 그어보면 은혜가 된다.

1. 여호와께 감사하라.(1절, "여호와께 감사하고")

1)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살전5:16-18)

*살전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2) 감사에도 종류가 있다.(상대감사, 절대감사, 평생감사)

지난 주간에 접한 이야기 두 개를 소개한다.

이야기 하나. 필자가 구독하는 일간지에 8번에 걸쳐 [한국인의 마지막 10년]이라는 제목의 특집이 실렸다. 마지막 회에 소개된 글은 "수면제 한 통 품고 사는 어느 여든 할머니"(81세)의 고백이다.

어렸을 때 삼천포 객줏집 딸로 그 나이에 유치원을 다닌 유복했던 할머니는 시집온 뒤 가세가 기울었지만 2남 1녀를 잘 키워 출가시킨 후에 손녀를 빈 젖 물려가며 키웠다.

남양주 아파트에 홀로 살면서 치사량에 이르는 수면제 통을 준비하고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할머니가 이곳에 이사 온 건 지난여름 '밥상 사건' 이후다.

20년 전 남편이 떠난 뒤 두 아들 집을 오가며 지냈는데, 그중 차남 집에 머물 때 일이 터졌다. 둘째 며느리가 할머니와 언쟁하다 욱해서 밥상을 내던졌다. 격분한 할머니가 경비 아저씨를 데리고 올라왔다. "근데 며느리가 그새 집 안을 싹 치우고 '우리 시어머니가 치매가 있어 헛소리한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꼬." 아들은 아내를 혼내는 대신 "이러다 누구 하나 죽을 것 같다."고 물러섰다. 열여덟 살 손녀는 할머니를 밀쳤다….(C일보, 2013.11.13. A8면)

이런 며느리 보지 않은 어르신들의 감사를 [상대(적)감사]라고 해 보자. 비교해볼 때, 감사한 일이더라는 것.

이야기 둘. 대전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란다. 남편이 한국전력 연구원인 초등학교 교사가 딸아이에 이어서 아들을 낳았는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동안 이 아이가 죽기를 기도하던 엄마가 하나님 은혜를 깊이 경험하고 마음을 바꾸어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보기 시작했다. 치료를 위해 미국의 선진 의료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평소 지인들에게 아들의 존재를 숨겨왔던 부모가 아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아직도 뇌성마비 장애가 심하지만 이 아이의 해맑은 미소에 부부의 집을 방문한 지인들이 감동을 받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미소를 본 적이 없다."면서 집을 떠나기 전에 아들의 미소를 한 번 더 보기 원했고, 지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했다.

부부는 지금까지 한 명을 전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뇌성마비 아들은 벌써 10여 명의 대한민국 최고 지성을 자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했다…. 이런 감사를 [절대(적인)감사]라고 한다. 그리고 '절대감사'를 경험한 사람은 [평생감사]를 하게 된다.

2. 여호와의 이름을 자랑하라.(1절,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 2절, "말할지어다." / 3절, "자랑하라.")

*1절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2절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3절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1) 무엇을 자랑할까? 자랑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①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과 이적과 심판을 자랑하라(기억하라).(6절)

*6절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②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과 이적과 심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이 있다.

-. 사람의 수가 적어 나그네 되었을 때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보호하기 위해서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12-15절) 본문에 이어지는 12-15절에서는 대표적으로 아브라함에게 주신 기적을 소개한다.

*12-15절 "12 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13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 14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어, 15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우리가 기억한다. 창12장에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한 땅으로 갔을 때에," 그 땅에 기근이 들어 애굽에 내려가게 되었다. 아내 사라가 아름다우므로 그를 누이동생이라 속였다가 애굽의 왕 바로에게 아내를 빼앗겼다.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바로 왕의 궁에 "큰 재앙을" 내리셔서 사라를 구해주셨다. 사라만 구해주셨는가? 수많은 소 떼와 양 떼를 선물로 받았다. 창20장에서는 네겝 지방에 내려갔다가,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또 한 번 아내 사라를 빼앗겼다. 그 때에도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오셔서 사라를 구해주셨다. 이 때에도 역시 수많은 은과 금, 그리고 양과 소를 얻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셨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경험을 통해서 고백한 믿음 하나가 있었는데, (비록 나는 실수해도, 비록 나는 부족해도) "여호와께서 준비해 주신다"는 [여호와이레]의 신앙을 고백하게 된 것이다.

창22장에서 하나밖에 없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을 때에도 아들 이삭을 바칠 수 있었던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론이 아닌, 실제였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을 "체험의 종교, 체험의 신앙"이라고 표현한다. 번제로 불에 태워서 드릴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장작더미를 지고 가던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묻는다. 아브라함의 가슴을 찌르는 질문이다.

*창22:7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창22:8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아브라함의 이 믿음은 아내를 구원한 기적의 신앙, 이적의 신앙에서; 하나님께서 죽은 자도 살리신다는 [부활신앙]에 이르렀다고 히브리서는 소개한다.(히11:17-19)

*히11:17-19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 성경은 이어서 요셉에게 있었던 기적을 *16-22절에서 소개한다.

-. 그리고,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출애굽의 기적과 광야 40년의 기적과 이적을 *23-44절에 길게 소개하고 있다.

2) 그렇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과 이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우리에게 베푸신 기적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서 그렇지, 하나 하나 기억해 보라.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다.

3. 기억하라.(6절, "기억할지어다")

1) 무엇을 기억할까?

①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기억한다.(5-6절)

*5-6절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②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한다.(8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천 대까지 아니 영원히 기억하셨다.

*8절 "8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9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0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③ 하나님의 약속하신 약속의 내용은 무엇인가? [가나안 땅]이다.(11절)

*11절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할당된 소유"라고 말씀하신 '할당하다'는 말은 "(왕이)줄로 재어서 준 영토"를 의미한다.

2)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기억하신다.(42절)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이 하신 약속을 먼저 기억하신다는 사실이다.

*42절 "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3) 하나님의 약속 하나를 소개한다. *렘29:11절 말씀이다.

*렘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포로생활을 견딘 말씀이 이 약속의 말씀이다. 2,000년 유랑하며 흩어졌던 민족이 1948년 나라를 다시 회복하고 독립을 선포하여 오늘의 강국을 이룬 원동력이 이 약속의 말씀이다.

-. 좋으신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의 삶도 이렇게 인도하실 것이다. 이렇게 준비해 주실 것이다.

4.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라.(*2절,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베푸신 하나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지난 주일에도 함께 하나님 말씀을 받았지만, [풍성한 은혜, 넘치는 감사] 매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으면서 우리교회 예배당에 거는 현수막의 부제(副題)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에는 어떤 변수가 일어나 내 삶이 힘들어지지는 않을까'를 염려한다. 그러나 한 해를 보내면서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된다. 감사다. 더 감사다. 평생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