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기다리는 사람이 복이 있다!

◎본문/ 사30:18-26 ◎찬송/ 21,540,104장 (2013.12.1 주일오전/ 둔산제일)

※. 교회력(敎會曆, Christian year): 교회에도 달력이 있습니다.

달력(月曆). "1년 가운데 달, 날, 요일, 이십사절기, 행사일 따위의 사항을 날짜에 따라 적어 놓은 것"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만든 달력을 양력(陽曆)이라고 한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정한 역법'에 따라 만든 달력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달력이다. 양력이 태양을 중심으로 한 달력이라고 하면 음력(陰曆)이 있다. 달을 중심으로 한 달력인데,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에 따라 만든 달력이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과 특별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는 어부들에게 유용한 달력이다.

일상생활에서 양력과 음력의 달력을 사용해서 한 해를 설계하고 삶을 가꾸어간다고 하면,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달력이 있다. 교회력(敎會曆, Christian year)이라고 하는 달력이다. 역사(시간)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현장이요,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사건들이 일어나는 현장이요, 도구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계할 때에 교회력은 중요한 달력이다. 성도는 양력, 음력과 함께 교회력이 필요하다.

교회력에서 한 해는 대림절(待臨節, Advent)로 시작한다. '도착'(Arrival)을 의미하는 대림절은 마치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오기로 약속되어 있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다시 오기로 약속하신 스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다. (1) 이미 2천 년 전에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성탄을 회상하면서, (2) 또다시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의 삶의 현장에 말씀과 영으로 새롭게 임재해 주실 것을 기다리며, (3) 아직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고 거부하는 불신의 세계와 역사 속에 주님(통치자)으로 임재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4) 종말의 때에 영광의 주님으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계절로 지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오늘(12월 1일)은 대림절 첫주일이다. 오늘 성경은,

1. "(그를,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마다 복이 있다!"(18절)고 말씀한다.

*18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여호와께서- 주어 생략)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 본문은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에 이사야 선지자들 통해서 유다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이다.

① 동쪽의 강대국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침공하자, 유다는 정 반대의 서쪽 애굽의 도움을 구하려 했다.(30:1-2절)

*사30:1-2 "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패역한 자식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죄에 죄를 더하도다. 2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

② 그러나 서쪽의 애굽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일이었다.(사30:3,5)

*사30:3,5 "3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5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민족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6 네겝 짐승들에 관한 경고라.) 사신들이 그들의 재물을 어린 나귀 등에 싣고, 그들의 보물을 낙타 안장에 얹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독사와 및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오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 자기에게 무익한 민족에게로 갔으나, 7 애굽의 도움은 헛되고, 무익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악어)이라 일컬었느니라."

2) 하나님의 백성 유다, 예루살렘은 "돌이켜 조용히 여호와의 구원을 기다려야 구원을 얻을 것"이다.(15,18절)

*15절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고),"

이사야 선지자는 18절에서 다시 강조한다.

*18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 본문 18절에 기록된 기다림에는 두 가지 종류의 기다림이 있다.

① 여호와 하나님께서 먼저 기다리신다.(18절상)

*18절상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 하나님의 기다리심은 유다 백성들의 돌아옴을 말한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패역함에서(죄악의 생활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우상을 버리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다.

-. 하나님께서 유대 백성을 기다리시는 이유가 두 가지로 기록되어 있다.

󰊱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기다리시는 이유 하나는, "은혜를 베푸시려" 함이다.(18절상-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은혜](하난, @n"j)는 "불쌍히 여기는 것" "댓가를 바라지 않고, 호의를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기다리시는 것은; 계속해서 그들의 죄를 묻고 심판하려 하시는 것이 아니요, 오히려 불쌍히 여기고, 호의를 베풀어 구원하시고자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 여기에 유다 백성들의 희망이 있다. 하나님 은혜가 우리에게 가장 크고 적절하게 나타난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요1:14-16)

*요1:14-16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기다리시는 이유 다른 하나는, "긍휼히 여기려" 함이다.(18절중 "(여호와께서)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긍휼](라함, !j'r)은 "깊이 사랑한다." "잊지 않고 세밀하게 보살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는데, 대표적인 구절이 *사49:15 말씀이다.

*사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긍휼(레헴, )이라는 단어는 여성의 "아기주머니"(라훔, )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다. 여인이 태중에 아기를 가지면 이 아기를 태중에서 기르는 10개월 동안 세밀하고 세심하게 아기를 살피고, 보호한다.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고 버틴다. 아기를 위해서.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배를 보호한다. 오직 아기를 위해서.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이렇게 세밀하고 세심하다는 말씀이다. 유다 백성만이겠는가. 오늘 나와 여러분들;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이러한 줄로 믿는다.

②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기다리듯이, 유다 백성들 역시 하나님을 기다려야 복이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18절하)

*18절하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그러면, 유다 백성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기다려야 하는가? 하나님을 기다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1) "부르짖어 기도 하면서" 기다려야 한다.(19절)

*19절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2)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주의 말씀을 따라" 기다려야 한다.(21절)

*21절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이 말씀은 어디서 들은 말씀이다. 그렇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죽은 후에, 두려워 떠는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수1:7 말씀이다.

*수1:7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3) "우상을 버리고" 기다리라.(22절)

*22절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2)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2) 월경대를)"

-. 하나님께서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시는 것이 있다. 우상 숭배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있다. 우상을 만드는 것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은 바알과 아세라요, 그모스와 밀곰이요, 수많은 이방의 신상들이었다.

-. 오늘 우리들에게 우상은 우리 전통의 탈을 쓴 샤머니즘이요, 점쟁이를 찾는 것이요, 종교간 대화라는 명목아래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그 앞에 절하는 것이다. 또한 오늘 우리에게 우상은 쾌락을 쫒아가는 음란과 술취함이요, 황금만능의 과도하게 돈을 사랑하는 탐욕이다. *골3:5 말씀이다.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 이런 것들을 어떻게 버리라고 했는가? "나가라."고 선포하라는 것이다. 우리 다 함께 우리 안에 있는 우상들을 향하여 선포하자. (내 안에 있는 잘못된 신앙의 우상아), "나가라" / (내 안에 있는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 우상아), "나가라"- 아멘.

3. 이렇게 하나님을 기다리면 어떤 복을 받는가? 기다려서 복을 받는다면 기다리겠지만, 기다려서 복을 받지 못한다면 기다릴 수 없지 않겠는가? 이어지는 말씀 *23-26절 말씀을 보자.(함께 봉독하자.)

*23-26절 "23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24 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2)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2) 히, 소금 친) 25 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고산마다 준령마다 그 위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할렐루야!

4.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링컨 대통령이 사용한 성경책에는 *시37:7 말씀에 유난히 손자국과 눈물 자국이 많았다고 한다. *시37:7 말씀이다.

*시37: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