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리라

◎성경/ 렘29: 11-14 ◎찬송/ 64,490,487장(2013.12.31. 송구영신/ 둔산제일)

1. 자녀들을 기르다 보면 많은 경험을 한다.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자녀들을 양육한다. 그런데, 자녀들이 부모의 뜻대로 잘 자라나지 않고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십중팔구(十中八九), "열에 아홉" 자녀들은 고생한다. 심지어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집을 뛰쳐나가기도 한다. 이러면 더욱 더 고생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녀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기다리면서 수고를 다한다.

2. 하나님께서도 성도들을 향하여 계획을 가지고 성도를 양육하신다. 택하셨으니까, 불러주셨으니까, 자녀들이니까. 그런데 하나님 자녀로 부름받은 하나님 자녀이면서도, 성도이면서도, 하나님의 계획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십중팔구, 열에 아홉 성도들은 고생한다. 하나님의 계획, 그 원대한 비전을 잊어버리고 하나님 품을 떠난다. 교회를 뒤로 하고 세상으로 나간다. 이러면 더욱 더 팍팍하고, 힘든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고 하나님은 성도들을 향한 당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3. 오늘 우리가 읽은 예레미야 29장 11절을 보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11절)

*11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메시지 성경 번역을 보면, 이렇게 번역했다. "나는 내가 할 일을 안다. 그 일을 계획한 이가 바로 나다. 나는 너를 돌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너희를 포기하려는 계획이 아니라, 너희가 꿈꾸는 내일을 주려는 계획이다.")

1) 본문 말씀의 분위기를 보면, 무언가 비장해 보이기도 하고, 무언가 애타는 심정의 말씀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이렇게 느낀 분이 있다면 그 분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감각이 있는 분이다. 맞다. 오늘 본문은 우리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 하나님의 아린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2)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1절 말씀 위에 보면 본문에 해당하는 말씀의 제목이 있다. 다 함께 읽어보자. [포로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 맞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생활 중에 고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낸 예레미야 선지자의 편지다. 예레미야는 포로생활로 고생하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 자녀들에게 애타는 하나님의 마음, 아린 하나님의 사랑을 편지로 적어 보냈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짓만 골라서 했다. 바꾸어 말하면 망할 짓만 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싫어하는 우상을 이방인 보다 더 열심히 섬겼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과 관계가 뒤틀려졌다. 관계가 악화되었다. 결국,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었다.

-. 하나님은 바벨론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서 세 번에 걸쳐 망하고, 그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 온갖 고생을 다 하게 된다. 부모 거역하고 집나가면 고생하는 것과 닮은 모습이다.

① 처음에는 바벨론 군이 침공하여, 왕과 유능한 사람들을 붙잡아 포로로 끌어갔다. 이것이 1차 예루살렘 멸망이다. 이 때 포로로 잡혀간 사람은 70년 동안 꼬박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② 그 후 10년 만에 또 한 번 망한다. 그 때 죽고 잡혀간 사람은 6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③ 마지막으로 10년 후에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바벨론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한다. 이 때 잡혀간 사람은 5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 수치다. 하나님 백성들의 수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 거짓 선지자들은 2년이 지나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감할 것이라고 달콤한 이야기만 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70년의 기간을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할 것을 전했다. 우리가 읽은 본문 *10절 말씀이다.

*10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4) 다시 본문 *11절로 돌아온다.

*11절(메시지 성경이다.) "나는 내가 할 일을 안다. 그 일을 계획한 이가 바로 나다. 나는 너를 돌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너희를 포기하려는 계획이 아니라, 너희가 꿈꾸는 내일을 주려는 계획이다."

-.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때로는 우리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을 아프게 할 때가 있다. 하나님을 서운하게 할 때도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가 있다. 건강이 상하기도 하고, 사업에 어려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 이럴 때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히 버리시는 분이 아니다. 때가 되면 "돌보시는"(10절) 분이시다. 싸매 주시는 하나님이다. 일으켜 주시고, 권고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믿으시기 바란다.

-. 잊지 말라. 하나님은 나와 여러분에게 평안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다. 미래가 있게 하신다. 희망을 주신다.(11절)

예) 누가복음 15장에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 비유를 우리가 잘 안다.

한 부자가 있다. 그 부자에게 아들 형제가 있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이 어느 날 부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돌아올 분깃을 미리 달라고 조르기 시작하였다. 이 아들은 눈만 뜨고 입만 열면 돈, 오늘도 돈, 내일도 돈 이야기만 했다.

이러다 아들 잃겠다 싶어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분깃을 떼어 주었다. 엄청난 돈이다. 그러나 그 많은 돈을 잃어버려도, 아들 하나 살릴 수만 있다면 이 아버지에게 돈을 관심 밖이었다. 오직 아들, 둘째 아들만 생각한 아버지다.

그런데 이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둘째 아들은 염려했던 대로 그 재산을 다 팔아 가지고 이웃 나라로 떠나버렸다.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술친구들과 함께 창기들과 더불어 그 많은 재산을 다 허비하고 남은 것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 재산을 잃고, 아까운 세월을 잃고, 청춘을 잃어버리고, 살길을 잃어 버렸다.

게다가 그 나라에 큰 기근이 왔다. 하는 수 없이 취직도 못하고, 돼지 키우는 일을 하게 되었다. 돼지 우리에서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으며 일해주며 살다가 하루는 돼지우리에 앉아 생각하니 자기 신세가 기가 막히다. 그러다가 그는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아버지 집을 그리워한다. 자기의 잘못을 뉘우친다. 그리고는 자기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합니다. “가야지 가서 아들이라 마시고 품꾼의 하나로라도 받아달라고 해야지.” 그리고는 체면 불구하고 아버지께 돌아간다.

집에 도착도 하기 전, 날마다 집나간 아들 기다리며 마음 졸이던 아버지가 아들보다 먼저 아들을 알아보고 뛰어가 아들의 목을 안고 반긴다. "아들아, 잘 왔다." 아들이 풀죽어 말한다. "아버지, 아들이라 일컬음 받기가 송구하여 견딜 수 없습니다. 그저 품꾼의 하나로 써 주십시오." "아니다. 너는 죽었다가 살아온 내 아들이다." 그리고 소를 잡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풀러 최고의 환영 파티를 열어 준다.

집 나갔던 아들이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자 모든 것이 다 회복되었다. 그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이 되었다. 걱정은 사라졌다. 근심도 사라졌다. 불안이 사라졌다. 그렇다. 눅15장의 아버지는 진노하시는 아버지가 아니시라 회복하시는 아버지시다. 우리 하나님이 바로 이런 하나님이신 줄 믿으시기 바란다.

4. 그러면 50년, 60년, 70년 포로 생활 기간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가?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온 마음으로 구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다. *12,13절 말씀이다.

*12,13절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메시지 성경 번역, "12 너희가 나를 부르고,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들어줄 것이다. 너희가 나를 찾아오면, 내가 만나줄 것이다. 그렇다. 너희가 진지하게 나를 찾고, 무엇보다 간절히 나를 원하면, 나는 결코 너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백성들의 범죄를 징계하신 후, 포로의 기간이 끝나면 저절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주신다고 말씀하지 않는다. "미래와 희망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죄와 허물을를 회개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한다.

2) 우리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본문의 내용을 통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을 의지하면서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하나님의 약속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회개와 기도를 통하여 이루신다.

3)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면;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환경과 여건을 자세히 살피고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는 기도를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하나님 음성으로 받게 된다.

그렇다. 2013년을 보내고, 2014년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회복할 것이 이것이다. "기도하는 일"이다. "간절하게 기도하는 일"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지하게 찾고, 무엇보다 간절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에"(메시지 성경,) "하나님은 결코 나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믿는가? 여러분의 목사는 믿는다. 확실하게 믿는다.

4) 사랑하고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하자. 진지하게 하나님을 찾고 찾자. 여기에 길이 있다. 성공의 길이 여기에 있다. 돈 버는 길도 여기에 있다.

가정의 평안도 여기에 있다. 직장과 사업의 형통이, 부요함도 여기에 있다. 교회의 부흥도 여기에 있다. "기도의 문을 활짝 열어라! 진지하게 기도하라.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으라. 나와 여러분이 기도의 문을 활짝 열면, 하나님은 하늘 문을 활짝 여실 것이다." 할렐루야!

5.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감도장을 찍어주신 변함없는 말씀이다.(14절)

*14절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모든 약속, 계약은 인감도장을 찍을 때 성립한다. 하나님과의 약속, 계약에도 인감도장이 있다. 하나님 말씀, 특별히 구약의 말씀 가운데 이런 말씀이 종종 나온다. "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런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감도장을 찍어주신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이 오늘 본문 *11-14절, 불과 4절의 말씀 가운데 세 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오늘 본문의 처음 *11절의 시작하는 말씀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오늘 본문의 마지막 *14절의 시작과 끝의 말씀이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리라] 2014년 새 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성도는 존귀한 존재이기에; 성도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결코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인 줄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2014년 새 해를 힘차게 출발하오니, 우리를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를 살려주시옵소서. 우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축도]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