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리라!

◎성경/ 시147:1-20 ◎찬송/ 42,412,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2014.1.5. 주일오전/ 둔산제일)

1. 오늘 우리에게 주신 시편147편은 시편150편의 마지막 다섯 편의 "할렐루야시" 가운데 둘째 편에 해당하는 시편이다. 시편 가운데, 마지막 다섯 편을 "할렐루야시"라고 부르는데, 매 시편의 시작이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라')로 시작해서, 매 시편의 마지막이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라')로 끝이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 확인 작업: 첫 시편 146편 1절, 10절 / 둘째 시편 147편 1절, 20절 / 셋째 시편 148편 1절, 14절 / 넷째 시편 시편 149편 1절, 9절 / 다섯째 시편 150편 1절, 6절에 예외 없이 "할렐루야"가 있다.

오늘이 2014년 첫 주일인데, 한 해의 출발이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올 해 마지막 주일에도 "할렐루야"로 마무리하는 축복의 해가 되라고 우리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을 주시는 줄로 믿는다.(다같이, "할렐루야"를 외쳐보자.- 서로 마주보면서 "할렐루야"!)

2. "할렐루야 시편"답게 '할렐루야'를 빼고도, 오늘 본문 *1-20절까지 스무 절에서 "찬양" "찬송" "노래"라는 단어가 6번이나 나온다.

1) 1절×2회,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2) 7절×2회,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3) 12절×2회,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3. 성경 주석가들은 시편 147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후, 시온성 축성준공식이나 또는 예루살렘 제2성전 봉헌식에서 이 시편을 힘있게 노래한 것으로 해석한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위대한 능력을 찬양하고자 한 것이다.

4.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어떠한 은혜를 이렇게도 소리 높여 찬송하고자 했는가? "찬송하라" "노래하라" "찬양하라"는 구절이 있는 세 구절 *1절, 7절, 12절을 기준으로 나누면, 세 가지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다.

1) 흩어진 당신의 백성들을 모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리 높여 찬송하고자 한다.(1-6절)

*1-6절 "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4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5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① 펜을 가지신 분들은 지금부터 읽어드리는 단어에 밑줄을 그어보라! 성경이 다시 보일 것이다. 하나님 말씀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세우시며" "모으시며" "고치시며" "싸매시는도다"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신데;) 그 위대한 능력, 그 무궁한 지혜로 하시는 일이 있다. *6절 말씀이다. "겸손한 사람들은 붙들어 주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신다."(적나라하게 번역해보겠다. 겸손히 하나님 뜻을 찾아 구하는 사람들은 '두 손 잡아 일으켜 주시지만', 안하무인으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악인들은 땅바닥에 '업어치신다'(이런 표현을 사용해도 좋은지는 모르겠다. '패대기(?)를 치신다'는 말씀이다.)

유도 경기를 보면 이런 기술 저런 기술로 점수를 쌓고, 절반의 점수를 얻어도 시원하게 업어친 "한판"을 얻으면 그것으로 게임은 끝!이다. 바로 이런 상황을 연상하게 하는 구절이다.

② *2절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가정이 흩어져 있다면, 흩어진 우리 가족들을 모아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 일터가 헝클어져 있다면, 우리 일터를 모아주시고, 세워주시기를 기도한다. 혹여라도 우리 교회가 흩어져 있다면, 우리 교회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조국으로 남아 있는 우리 민족도 다시 모아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다.

③ *3절 말씀이다.;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개인 개인을 고치시고, 싸매주실 줄을 믿는다. 우리 가정을 고치시고, 싸매주실 줄을 믿는다. 우리 일터에서 상심했다면, 그 상처도 고쳐주시고, 싸매주실 줄로 믿는다. 혹여라도 우리 교회에서 상심한 일이 있다면, 더더욱 우리를 고쳐주시고, 싸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④ 그렇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세우시는 분이다. 모으시는 분이다. 고치시는 분이다. 싸매시는 분이다. 겸손한 사람을 세우시고, 악인을 업어치시는 분이다.

2) 힘, 무력보다 경건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리 높여 찬송한다.(7-11절, 특히 10-11절)

*10-11절 "10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을 기뻐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때 그 국력이 하늘을 찌르는 강력한 나라를 이루었다. 다윗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라. 주변의 모든 나라들은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면서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던가? 창조주 하나님이 최고의 신임에 틀림없었다.

② 그러나 바벨론 포로생활을 해 보면서 기가 꺾였다. 70년의 긴 세월 동안 풀이 죽을 대로 죽었다. 일제 36년 세월에 우리 선진들을 생각해 보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좌절감과 실망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들이 믿던 창조주 하나님은 너무나 초라했고, 바벨론에 우뚝 선 바벨론의 창조신 마르둑은 넘지 못할 산이었다.

그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던 노래, 찬송은 멈추었다. 악기를 연주하던 손은 재주를 잊고 말라버렸다. 하나님을 찬송하던 혀는 입천장에 붙었다. 그들은 그저 바벨론 강변에 주저앉아 시온을 향해 통곡할 할 뿐이었다.(시137:1-2)

*시137:1-6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③ (사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 개인적으로 나약함에 눈물 흘리는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보다 재물과 권력을 의지하려 했다. 또 민족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끼여 얼마나 고통스러울 때가 많이 있었는가? 이럴 때 우리는 무기와 군사력을 의지하려 한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하나님은 준마나 용사를 의지하는 사람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사람들을 더 기뻐하신다고.

④ 그렇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감격의 찬송을 부르는 지금, 지나온 70년 세월을 돌아보니, 포로에서 귀환한 것은 바벨론에서 독립군을 양성하여 전쟁을 벌여 독립을 쟁취한 것이 아니었다. 여호와 하나님 경외하기를 회복하니, 경건을 회복하니, 하나님께서 거져 주시는 은혜, 크신 은혜였다.

예배를 회복하라. 참된 믿음, 경건을 회복하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찬송하게 하신다. 노래하게 하신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래하는 것이다. 찬송하는 것이다.(7절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3) 예루살렘, 시온에 안전과 번영,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리 높여 찬송한다.(12-20절, 특히 13-15절)

*13-15절 "13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14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15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① *13절 말씀이다.;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을 지켜주신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오늘 교독문으로 읽은 *교독문 55번. 시편127편 1절 말씀이다.

*시13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014년에도 열심히 일하시라. 성실하게 땀 흘리시라. 그러나 기억하라.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우리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지켜주지 않으시면 우리의 땀 흘림이 헛되다는 사실을 말이다.

② *14절 말씀이다.; "(그가, 하나님이; 네 가운데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는데,)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라고 했다.

2014년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을 평안하게 인도해 주시고, 부요함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축복한다. 그리 될 것을 믿는다.

③ *15절 말씀이다.;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2014년 우리들의 삶에 "그의 명령"을 보내시고, "그의 말씀"을 위탁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축복한다.

5. 마지막 *20절 말씀을 함께 봉독한다.

*20절 "그는 어느 민족에게도 이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셨나니, 그들은 그의 법도를 알지 못하였도다. 할렐루야."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이 큰 은혜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다. 아무에게나 주시는 것이 아니다. 오직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만 주신 은혜라고 말씀한다.

늘 강조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신자나 불신자나 모두가 받는 "일반은총", 믿거나 안 믿거나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보통의 은혜로 만족하지 말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결코 주시지 않는, 믿는 사람들에게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 "특별은총"을 받으라. 불신자에게는 결코 주시지 않는, 오직 신자들, 성도들에게만 주시는 그 특별한 은혜, 특별은총을 사모하라. 2014년, 반드시 그 은혜, 그 특별한 은혜를 마음껏 받아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리라!] 새 해 첫 주일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다.

[기도]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다시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흩어진 가정과 일터, 교회를 모으시고 세우시고, 고치시며 싸매어 주시옵소서. 2014년 우리의 가정과 일터, 교회와 민족의 문빗장을 견고하게 하시고, 평안과 번영으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축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리라!] 주신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며, 힘차게 2014년을 출발하는 주의 백성들 머리 머리 위에,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