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

◎성경/ 시128:1-6 ◎찬송/ 15,570,620장(2011.5.29. 주일오전/ 둔산제일)

    * 두 번째 맞는 [전교인 성수주일]이다. 본래 교회가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계획하면 방해되는 요소들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올 해에는 연휴가 되어서 야외로 나가고자 하는 유혹이 있었을 것이다. 잘 이기고 오셨다. 오늘 오신 분들은 하나님께서 많이 사랑하시고, 많이 축복하실 것을 믿는다. 하늘의 풍성한 은혜와 땅의 기름진 복을 가득 받으시기를 소망한다.

  * 본문 강해

  1. 1절-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절의 첫 단어: “복 있다!” “어쩌면 저렇게 복을 받을 수 있을까?”(감탄하는 단어로 출발) 여러 번 말씀드린 기억이 있는데, 구약성경을 기록할 때 사용한 히브리어에는 어순이 따로 없다. 통상적으로 그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의 단어를 앞에 놓는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축복하면서, 축복하기 위해 만들어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바른 삶이요, 쉬운 길이며, 복 받는 길이다. 그런데 사탄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은 자유롭지 못한 삶이요, 어려운 길이며, 희생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속지 말아야 한다.

  2. 2절-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수고 이상의 소득은 사람을 방자하게 만들고, 대가없는 수고는 사람을 실의에 빠뜨리기 쉬우나, 수고한 만큼의 대가는 사람을 근면하게 만든다.”(박종렬. 󰡔간이한 시편풀이󰡕, 395면)  → [성실한 가장, 근면한 남편]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 예나 지금이나 가장들의 수고와 노고는 존중 받아야 한다. 요즈음은 가장들의 권위가 너무 약해졌다.

    부정한 재물을 넘겨다 보지 않고 생업에 근면하는 남편의 노고가 떳떳한 소득으로 가정의 경제 기반을 다져간다. *잠언11:16은 말씀한다.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가장들에게 주시는 성경 한 구절 더 전한다고 하면 바울 사도를 통해서 주시는 디모데전서 2장 8절 말씀이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2절에서 놓쳐서는 안 될 단어 하나가 있다. “형통한다”는 단어: “בוֹט, 토브”(창1장에서 “(하나님 보시기에)좋았더라”는 구절의 ‘좋았더라’)

    오늘 성경은 둔산의 가장들에게 근면함과 기도로 승리하라고, 복 많이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3. 3절-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이러한 믿음의 가정에 가정을 평화롭게 윤택하게 지혜롭게 만들어 가는 아내가 있고, 든든하게 성장하는 자녀가 있다.

    가정을 성소로 생각하고 가정의 성화에 진력하는 아내의 조용한 지혜가 가정을 열매와 과향(열매의 향기, 果香)이 넘치는 포도원처럼 만들어간다. 부모를 중심으로 식탁에 둘러앉은 자녀들이 감람나무의 햇순과도 같이 청순하고 건강하고 활기 있게 자라며 화합하고 번창하여 어제보다 더 밝은 내일의 가정을 지향하고 있다.(박종렬. 󰡔간이한 시편풀이󰡕, 395면)

    1)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① 포도나무는 "기쁨"을 상징한다.

    성지에서 포도 열매는 최고의 소출이다. 포도즙은 잔치에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음료다. 성지에서는 마실 물이 귀하다. 대신에 포도주 문화가 발달했다. 그래서 모든 잔치에는 기쁨을 나누는 포도주가 제공된다.

     제 철에 알알이 영근 포도송이는 보기만 해도 넉넉하고 기쁘다. 믿음의 가정에서 아내는 가정을 넉넉하게 하고, 기쁨을 회복시키는 피이스메이커(peacemaker)가 된다.

    ② 포도나무는 "치료"를 상징한다.

    *딤전5: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위장약이 없던 때에 소량의 포도주는 위장병을 치료하는 약이었다. 가정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는 아내의 손길이요, 마음이다.

    2)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감람나무 열매를 가지고 기름을 만든다. 감람유다.- 감람유는 크게 두 곳에 사용한다.

    ① 성전 등불을 밝히는 데 사용한다. 성전은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야 했다. 제사장들은 이 일을 위해 매일 아침과 저녁에 성전 등잔에 기름을 채우는 것이 중요

    ② 왕과 제사장, 선지자 들 각 분야의 지도자를 세우는데 감람유를 사용했다. 우리들의 상에 둘러앉은 자녀들이 사회와 교회에서 지도자가 된다는 말씀이다.

    얼마나 큰 은혜인가?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래서 이어지는 *4절에서 이렇게 말씀한다.

  4. 4절- "(보아라!) 네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1) “보아라” 얼마나 복된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이같은 복을 누린다.

우리 번역에서는 생략되었다. 안타깝다. 어쩌면 4절에서는 생략된 이 첫 단어가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4절의 첫 단어: “힌네”(“보아라!!”), 감탄하는 모양을 담고 있는 단어다.

  5. 이런 행복을 어디서 얻을까? 하나님은 이런 행복한 가정을 시온에서 주신다.

    *5-6절에서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장소: ｢시온｣- 다윗이 여호와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모신 이후 좁게는 예루살렘이나 예루살렘 성전을, 넓게는 하나님께서 선택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의미했다. 오늘의 성전, 교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시온에 이어지는 단어 “예루살렘” “이스라엘”이 오늘의 의미로는 동일하게 ｢‘하나님 백성의 모임’으로서의 교회｣를 의미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