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女帝) 이상화에게 배운다

    11일(화) 저녁. 빙속 여제(女帝) 이상화가 소치 올림픽에서 여자 500m 빙속 금메달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이다. 작년 한 해에 500m 세계기록을 네 차례 깬 데 이어 이번에도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축하하면서 그녀에게서 배운다.

    '학교에 갔다 오니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약을 바르고 가만히 놔두었다. 이제부터는 무릎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그녀의 초등학교 6학년 때 일기다. 지난 밴쿠버올림픽 이후 무릎에 물이 차올라 수술해야 했지만 수술을 미루어온 그녀는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이번 소치올림픽에 출전했다.

    수시로 성도에게 고난과 역경이 다가올 때, 그 고난과 역경으로 인하여 소중한 우리 신앙이 약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과 역경에서 반드시 건지고 회복시켜서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승리하게 하신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를 넘어선 시속 55.8km는 남자선수 모태범과 함께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 냈기에 가능했다. 그 결과물인 그녀의 허벅지가 화제다. 둘레가 60cm(23.6인치)로 여성의 허리 사이즈와 비슷한 굵기다. 그녀 스스로 인정한 '꿀벅지, 금벅지, 철벅지'다. 한 때 여성으로서 마음고생도 했지만 약한 무릎 관절을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 자신의 허벅지를 이제는 자랑한다. 광고 화보 촬영할 때 "두꺼운 다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자랑스러운 허벅지"를 많이 보정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단다.

    현대인들은 신앙훈련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신앙생활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성도는 강한 신앙생활 훈련을 위해 주변의 평가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무릎 꿇지 않는 성도의 당당함은 강한 신앙훈련에서 나온다.

    이상화는 태극기와 애국가 앞에서는 눈물을 흘린다. 이번에도 눈물을 흘렸다. 성도는 우리 주님과 교회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