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통송 집회를 가졌다. 소장의 글을 싣는다...

찬송을 통송(通頌)하면!

    학생들에게는 교과서가 있다. 우리 신앙인에게도 영적 교과서가 있다. 성경과 찬송가가 유일한 영적 교과서다. 학생들은 한 학년씩 올라가면 교과서가 바뀌지만, 우리 신앙인의 영적교과서는 바뀌는 법이 없다. 성경은 많은 성도들이 열심히 읽고 있다. 목사님 설교를 통해 성경 말씀을 듣고, 성경공부는 세계제일이다. 그러나 찬송가는 그렇게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복음성가와 CCM이 교회에서 크게 불리어진다. 찬송가는 주일예배 때 1-2곡 정도가 전부다. 찬송가는 이러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찬송가는 성경과 더불어 우리 성도들의 유일한 영적 교과서다. 성경을 통독하듯이(다 읽음), 찬송가도 통송해야(처음부터 끝까지 찬송함) 한다. 통송할 때 유익함이 몇 가지 있다.

    첫째,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성도의 제일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다. ‘하나님께 영광’이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교과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때 부모님은 기뻐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영적교과서인 찬송을 열심히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창조하였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사43:21)고 성경을 말씀한다.

    둘째, 신앙이 정립된다. 찬송가는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 등 여러 가지 주제별로 아주 쉽고 은혜로운 가사로 만들어졌다. 최고의 성경공부는 찬송가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기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찬송은 은혜를 받은 성도들의 위대한 고백이다. 645장 전부가 아주 쉽고 정확한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다.

    셋째, 찬송하는 사람이 은혜를 받는다. 찬송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만 부르는 사람이 큰 은혜를 받는다. 옆에서 듣는 사람도 큰 감동을 받는다. 하나님 역사다. 찬송은 기도다. 기도하기 전에 찬송을 하면 기도의 문이 열린다. 기도가 깊어진다. 찬송은 곡이 있는 기도이기에 놀라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찬송가 통송(通頌)을 통해서 하나님의 큰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살롬!                                                 육혜옥(한국찬송가 통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