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릴레이

    유명 인사나 스타들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열풍이었다. 경제용어사전에도 등록됐다.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이벤트. 2014년 여름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SNS를 타고 전세계로 확산됐다. 참가자는 세 명을 지목해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를 ALS단체에 기부하라'고 요구한다. 그 뒤 자신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한경 경제용어사전) 위키백과에서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모금된 돈의 액수는 한화로 1025억원(약1억달러)에 이르지만 그 중 단 27% 미만이 원래 목적대로 쓰이고 나머지 73%의 돈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최소 80%가 원래 의도한대로 사용되어야 신뢰할만한 비영리적 기부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한 기독교 단체가 '감사 릴레이'를 시작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본떠 감사․사랑 등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자는 뜻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방법은 하루 세 가지씩 감사한 일을 SNS에 적어 다음 주자를 지정하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자는 것이다. 처음 시작한 이가 누군지 알려지지 않았다. 처음에 그리스도인들의 감사기도가 많았지만 차츰 종교와 관계없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도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포털 검색창에 '감사 릴레이'를 치면 수천 개의 SNS 글이 쏟아진다. '추석 때 음식 만드느라 고생한 어머니, 형수, 가족들 고생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하고 평안하신 것 감사'….

    하루 세 가지 감사를 적는 것이 쉬워보여도 막상 쉽지 않았으며, 실천하다 보니 정말 감사가 새록새록 솟아오르더라고 한다. 우리교회도 '감사 릴레이'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누군가 먼저 시작해 보시기를…!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