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으리스도인(?)은 '으~리'(의리)를 지킨다!

     의리(義理)!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의리'에 목말랐었는지 2014년은 한 유명 연예인의 '으~리!'가 '으리으리하게'(?) 널리 퍼져간 해였다.

     '으~리!'를 외친 배우 김보성(본명 허석)은 강릉 촌놈(?)이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13명에게 맞서 싸우다 한쪽 눈을 실명해서 시각장애 6급으로 병역이 면제되었다. 그는 시각장애 사실을 숨기고 특전사에 지원했지만 신체검사에서 시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떨어졌다고 한다. 배우 활동으로 번 많은 돈을 친구 빚 보증 섰다가 날려도 친구를 원망하지 않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지내기도 했지만 올 해 '으~리!'가 유명세를 타면서 빚을 청산하고 살만큼(?)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얼마 전 캄보디아 어린이를 찾아 '으~리!'를 외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궁금해서 그의 종교를 검색해보니 감사하게도 "대한민국의 개신교도"라고!!!

     서울의 한 유명 교회의 올 해 여름 청소년 수련회에 등장한 우리 주님은 "예수 그으리스도"(?)였다. 재치 있는 표현이면서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예수 믿는 '그으리스도인'(?)은 의리를 지켜야 한다.

     다니엘은 하나님과 의리를 지켰다. 다니엘이 포로 생활 중에도 "뜻을 정하여"(단1:8) 하나님 앞에 신실하니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학문과 지혜를 주시고,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단1:17) 하셨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고 총리에 오르며 승승장구하였으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단2:28)며 그는 언제나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다니엘은 사람과 의리를 지켰다. 다니엘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위해 기도해 준 세 친구를 잊지 않았다. 왕이 다니엘을 높이고자 했을 때 다니엘은 세 친구를 왕에게 적극 추천해서 함께 국사를 논하는 동료가 되게 했다.(단2:49)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