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백성은 "정해야" 한다.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귀촌, 귀농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귀촌(歸村)이 시골에서 한가하게 텃밭 정도를 일구며 사는 생활이라면, 귀농(歸農)은 시골에 돌아가 농사를 지으며 사는 생활이다. 귀촌, 귀농이 낭만적이거나 편안한 생활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4가지를 경계하며 결정해야 한다.(조용헌, "귀촌 4계(戒)")

     첫째는 생활비를 100만원 이내로 줄여야 한다. 경조사비를 줄이는 것이 어렵지만 자녀 뒷바라지 하려면 결단해야 한다. 둘째로 귀촌(귀농)해서 처음 2년 동안은 백수로 지내면서 지형지물과 현지 인간관계, 날씨 변화 등을 관찰해야 한다. 이 기간 노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현지 적응 기간이다. 셋째 집을 작게 지어야 한다. 15-20평 정도가 이상적이다. 가능하면 기존 시골집을 고쳐서 몇 년 살아본 다음 집을 새로 짓는 것이 순서다. 넷째는 네트워킹이다. 같은 생각을 하는 귀촌(귀농)자들끼리의 네트워킹 확보가 중요하다.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다른 지역에 사는 귀촌(귀농)자들 집을 방문해 음식도 나누면서 사귄다. 귀촌(귀농), 잘하면 행복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5회로 계획된 [모세] 설교(히11:23-29) 네 번째 "정하였으니"(28절)의 말씀을 깊이 묵상했다. 모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기로 약속(계약)하면서 몇 가지를 '정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첫째로 십계명이다.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을 명문화 했다. 둘째는 성막을 지어 하나님과 교제하게 했다.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당신의 백성을 만나고 돌보는 장소로, 하나님이 직접 설계했다. 성막은 교회(예배당)의 원형이다. 셋째로 십일조와 첫열매 봉헌이다. 온전한 예배를 위해서 레위인들의 헌신이 필요했는데 그들의 생활을 책임질 십일조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는 첫열매 봉헌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책임져 주시되 부요하게 살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신6:24-25, 말3:10-12)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