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OK-You are OK

사람은 개인에 따라 네 가지 삶의 태도 중 하나에 머무르면서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결정한다.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인격을 성숙시키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고 기쁨을 얻는 것이 복이다.

1. I am Not OK-You are OK.(자기부정-타인긍정) 태어나서 영아기까지 겪는 상황을 토대로 내리는 논리적 결론이 기초가 된다. 아이들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주위의 어른들보다 자신이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때 '인정받는 경험'(recognition)이 중요하다. '나더러 나쁜 아이라고? 그렇다면 계속 못되게 굴거야!'라고 반응하면서 '못된 꼬마아이'가 되면 안 되겠다. 이 상태로 어른이 된다면? 끔찍한 일이겠다….

2. I am Not OK-You are Not OK.(자기부정-타인부정) 만 1살을 넘어가면서 아기는 독립적인(?) 존재로 걷고 만지고 넘어지고 말짓하고…, 그리고 처벌(?)의 빈도가 많아지면서 스스로 위축되고 타인에 대한 감정도 상하게 된다. 자기부정-타인부정의 상태에 머물게 되면 희망 없는 삶을 '견뎌낼' 뿐 극도로 위축된 삶에 빠질 수 있다. 심각한 자폐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조심해야 할 일이다.

3. I am OK-You are Not OK.(자기긍정-타인부정) 생후 2-3년(혹 그 이후에) '심하게 구타당한 아이'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상처에서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어루만진다. '혼자 내버려 두면 나 혼자 알아서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잘하면 내 공로, 잘못된 것은 남 탓이 되어 심하면 '나만 옳다'는 '도덕 불감증'에 빠지게 된다. 누구 말도 듣지 않는 것이다. 아, 이런 삶의 태도. 어찌할꼬….

4. I am OK-You are OK.(자기긍정-타인긍정)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자신의 가치와 타인의 가치를 여러 번 반복해서 스스로에게 입증할 수 있었던 아이에게 형성된다. 많은 경우 위 세 가지 편협한 태도를 가지고 살다가 회심(?)의 경험으로 네 번째 삶의 태도를 습득한다. 위 세 가지가 어린 시절 무의식적인 '감정' 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이라면, 네 번째는 감정이 아닌 '태도'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자기와의 싸움과 인간관계에서의 배움이 중요하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