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그 신비한 만남

  이야기 하나. 부부는 남편과 아내로 구성된다. '남편'을 이렇게 정의한다고 한다. '남의 편'만 들어주는 남자! '아내'를 '마누라'라고도 부르는데 경상도에 그 어원이 있단다. '마, 누-라(누워라)'(?) 이 말에 이상한 상상을 하는 사람은 정말로 '이상한'(?) 사람이다. 이 말은 아내를 자주 쉬게 하라는 의미다! 남편들이여, 남의 편만 들어주지 말고 아내 편도 들어주고 무엇보다도 아내를 자주 쉴 수 있게 해 보지 않으시겠는가.

  이야기 둘. 최초의 부부는 아담과 하와다. '하와'가 왜 하와인지를 이렇게 설명하는 남편들이 있다. '하늘같이 남편을 받드는 와이프(아내)'라고. 그런 남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아담에 대한 정의가 있다. '아담'이 왜 아담인지 아는가?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도 담담한 남자(남편)'이다. 이런 부부는 행복할 거다. 아내는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고, 남편은 아내 외의 여자에게 눈 돌리지(?) 않으니까.

  이야기 셋. 쥐가 고양이에게 쫓겨 막다른 길에 멈춰 섰다. '기왕 죽을 바에는 고양이 흉내라도 내며 대들어보고 죽자' 결심을 하고 '야-옹!' 하고 당당하게(?) 덤벼들었다. 고양이가 보니 가소롭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그래서 쥐를 잡아먹지 않고 돌아갔다. 구사일생으로 집에 온 쥐가 자녀를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세상 살아가려면 외국어 한 마디는 할 줄 알아야 하겠더라"…???

  이야기 종합. ["부부"… 그 신비한 만남]을 아파치 인디언들이 결혼식에서 축시로 낭독한다는 글을 소개한다. 외국어(?)처럼 들리는 이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를!!!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 앞에서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