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사도행전 교회, 처음의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했다. 교회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바른 예배를 드려야 했고 가난한 이들을 돌아보아야 했다.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은혜를 받고 예루살렘 교회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일들도 일어났다. 교회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을 '구제'라고 한다. 사도들을 위시해서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성도들이 사도행전 교회, 처음 교회의 구제하는 일을 감당했는데 이들을 '히브리파 유대인'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을 '헬라파 유대인'이라고 부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예루살렘 교회 주축이던 사도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눈에는 히브리파 유대인들 가운데 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띠었다. 이 일로 헬라파 유대인들의 원망이 일어났다. 외국에서 살다 예루살렘에 정착하는 일도 쉽지 않던 차에 동료(헬라파 유대인) 중 홀로 힘겹게 사는 여인들이 계속 구제에 누락되었기 때문이다.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도들은 교회의 일을 함께 동역할 집사님들을 세우도록 했다. 사도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도록 하고(행6:4) 7명의 (안수)집사님들을 택해서 교회의 재정과 구제의 일을 감당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 이 일을 함께 동역할 집사님들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첫째,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했다.(행6:3a) 교회의 일은 세상의 일과 다르다. 교회의 일은 영적인 일이다.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기에"(고전2:13) 사도들을 도와서 교회의 일을 감당하려면 성령이 충만해야 했다.

둘째,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했다.(행6:3b) 세상의 일은 지식이 뛰어나면 인정을 받는다. 각자 자기 일에만 충실하면 되니까. 그러나 교회의 일은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수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지식을 뛰어넘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 칭찬 받는 사람들이어야 했다.(행6:3c)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하다고 해서 모두가 칭찬 받는 것은 아니다. 칭찬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았다고 하는 의미다. 오늘 교회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이런 사람인가.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