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 신앙을 회복하라

 

사도행전 교회, 처음 교회 교인들 신앙은 뜨거웠다. 특히 교회의 제직으로 부름 받은 일곱 집사님들은 사도들과 견줄 정도의 신앙을 소유했다.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힘 있게 세웠다. 일곱 집사님들 가운데 스데반 집사님은 최초의 순교자가 되는 영광을 덧입은 분이다. 사도보다 평신도 지도자인 (스데반)집사님이 먼저 순교의 피를 흘려 교회의 기초를 견고하게 했다.

하나님 말씀이 선포될 때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뉜다. 하나는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어찌할꼬’” 회개하고 구원의 은총을 누리는 긍정의 반응이다.(행2:37) 다른 하나는 “마음에 찔려 ‘이를 갈고 소리를 지르고 귀를 막는’” 멸망의 반응 부정의 반응이다.(행7:54,57) ‘마음이 찔리는’ 데는 동일하나 그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으니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음성이 오묘하다. 이는 마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열두 명의 정탐꾼들 가운데 두 명의 긍정 반응과 열 명의 부정 반응이 일어났던 일이(민13:25-33) 재현된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은 어떤 신앙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하나님 말씀에 ‘이를 갈고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는’ 무리들 앞에서도 스데반 집사님의 신앙은 견고했다. 우리는 스데반의 이 신앙을 가리켜서 “순교신앙”이라고 명명(命名)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순교신앙’이 주님의 교회를 세웠다. 오늘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신앙은 바로 [순교신앙]이다.

스데반의 순교신앙은 세 개의 뿌리에 맺힌 귀한 열매다. 첫째, 성령충만의 신앙이다.(행7:55a) 둘째,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는 신앙이다.(행7:55b) 셋째,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우편에 서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신앙이다.(행7:55c) 스데반의 이러한 순교신앙은 죽음 앞에서도 그의 얼굴이 천사처럼 빛나게 했다.(행6:15) 스데반의 이러한 순교신앙은 죽음 앞에서도 주님께서 십자가 달리실 때와 동일한 기도를 하게 했다.(행7:59-60) 오늘 우리도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