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2)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뛰어난 민족의 지도자요 기독교 신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신앙의 대선배 모세에게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이다.(신33:26)

[창세기에서]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을 세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번째는 사탄의 유혹(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오셨다.(창3:9) 이 때 하나님은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아담을 찾으셨다. 성부 하나님께서 죄의 유혹에 노출된 아담에게 찾아오셨다면, 성자 예수님은 지금도 '항상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히7:24-25), 성령님도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롬8:26) 사탄(죄)의 유혹 현장에 안타까움으로 오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죄를 다스리며 죄는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두 번째는 아우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찾아오셨다.(창4:9-10) 스스로 극단의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범죄한 현장에 오신 하나님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고 꾸짖으시며 징계하셨다. 죄를 다스릴 권세를 주셨음에도(창4:7) 스스로 범죄할 때 하나님은 '아버지가 자식을 징계하듯이' 징계하신다.(히12:8) 범죄의 현장에 하늘을 가르고 오셔서 말씀(징계)하시는 하나님 음성에 회개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

세 번째는 하나 밖에 없는 독자 이삭을 바치려는 결단의 현장, 모이라 산에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다.(창22:11-12) 사탄의 유혹(temptation)이 아닌 하나님의 시험(test)에 아브라함은 최우수(A++) 성적으로 합격했다. 하늘을 가르고 오신 하나님은 이삭 대신에 양을 준비해 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셨다.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하나님'(습3:17)이 그려진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