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4)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뛰어난 민족의 지도자요 기독교 신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신앙의 대선배 모세에게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이다.(신33:26)

[역사서에서] '하늘을 가르고 오시는 하나님'을 열왕기상18장에서 만난다.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나누어졌을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일곱 번째 왕이 아합이다. 아합 왕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나라를 이루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 오므리 왕이 강력한 군사력과 왕성한 무역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부요하게 했던 것이다. 강력하고 부요한 나라를 이어받았으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 잘 섬기는 나나로, 백성들이 평안한 나라로 선정을 베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아합 왕은 그러지를 못했다. 아합 왕은 악한 왕이었다. 그는 북방 시돈의 왕 엣바알('바알과 함께하는 사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이세벨은 북왕국 아합 왕과 결혼하면서 자기 나라의 바알과 아세라 신앙을 가져왔다.(왕상16:29-33)

하나님은 하늘 문을 닫으시고 3년 6개월 동안 비를 내리지 않으셨다. 전국이 가뭄으로 인하여 극도의 식량난에 허덕이면서 온 나라가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합은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고 오히려 비를 내리지 않게 한(?) 엘리야를 지명수배하기에 이르렀다. 엘리야는 아합 왕에게 갈멜산에서 영적 결투(?)를 신청했다.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도합 850명을 상대로 하늘에서 불이 임하는 대결을 펼쳤다. 하나님은 갈멜산에 '하늘을 가르고 오셔서' 엘리야에게 영적 대 승리를 안겨주셨다.(왕상18:3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히 유별하고(왕상19:10),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고(왕상18:30-32), 하나님께 바른 신앙을 고백한(왕상18:36-37)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하늘을 가르고 오신 것이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