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운행하심 안에 거하라

하나님 말씀 성경은 "태초에(맨 처음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로 시작한다. 성경 맨 처음에 하나님이 등장하는데, 그 분은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創造主)'로 등장하신다. 사람(인류)이 거처하는 장소를 만들어주신 분이 하나님임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선언'은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창1:2상) '혼돈'은 아무런 형체가 없이 황량함을 의미한다. 그저 지구라는 덩어리 하나 있을 뿐 아무런 형체를 찾을 수 없는 상태라 하겠다. '공허'는 텅 비어 있어서 적막하고 무질서함을 뜻한다. 오랜 동안 비어 있는 폐가가 을씨년스럽고 냉기가 뼛속으로 파고드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거기에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고 했으니 끝없는 어두움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기 전 지구는 한마디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다. 희망이 없는 땅이었다. 절망의 땅이었다.

희망이 없는 절망의 땅 지구 위에 "하나님의 영이 운행했다."(창1:2하)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께서 천지창조에 관여하셨다는 말씀이다. 성경은 천지 만물의 시작부터 성령님이 하나님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현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만물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는"(시104:30) 분이다.

성령님은 "운행하는 분"이다. 성령님의 '운행함'은 독수리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너풀거리는'(신32:11) 것으로 표현된다. 성령님은 '알을 품듯이' 품기도 하고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기도 하고 업기도 하듯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이 땅을 세밀하게 보호하고 살피며 운행하시다가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을 성취하는 능력이다.

성령님의 운행하심 안에 거해야 한다. 요셉이 어떤 상황에서도 성령님의 운행하심 안에 거함으로(창41:38) 뒤죽박죽(?) 인생길을 승리했다. "성령님의 운행하심"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높이 들고(엡6:17), 기도에 깨어 힘쓰며(행4:24-31), 성령 충만의 자리를 사모하고 지켜야 한다.(행2:1-4) May God Bless Yo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