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의 감동,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

    폼에 죽고 폼에 살던 중학교 1학년. 음악, 운동 등 뭐든 열심히 했다. 특별히 공부에는 더 열심이었다. 왜? 공부 잘하면 멋있어 보이니까. 오로지 폼 잡기 위해 공부하던 그 당시 나에게 충격을 주는 책 한권이 출간되었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규장, 2004)라는 책이다. 어렸던 그때의 나는 그 의미를 잘 몰랐지만 후에 학년이 올라가고 학업과 신앙이 깊어지면서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며칠 전, 우리 교회 청년부 수련회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했다. 이 땅에 복음을 심기 위해 노력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관련된 영상을 시청한 뒤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묘원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한국선교(성경번역) 박물관을 관람함으로 양화진 견학 일정을 마쳤다.

    한 시간 반의 짧은 시간 나의 가슴은 벅차올랐다. 대한민국 복음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선교사들의 삶이 큰 감동을 주었다. 이 땅에 온 선교사들은 각자 몸담고 있던 분야가 달랐다. 분야가 어찌됐든 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유능한 전문가였다. 언더우드, 알렌 선교사는 유능한 의학자였고, 베델 선교사는 유능한 언론인, 헐버트 선교사는 유능한 신학자이자 교육자였다. 본인들의 학업에 열심히 정진하였고 대한민국에 복음을 심는 데에 그 달란트를 귀하게 사용했던 것이다.

    선교사들의 이런 삶은 목표를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  왔다. 우리는 주어진 현실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이고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업에 임해야 한다. 거룩한 사명감으로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분명 우리를 귀하게 쓰시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 마음속에 이 말이 떠오른다.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 받을지 기대되기에 청년의 삶은 더욱 값지고 아름답다.

    (이 글은 양화진의 감동을 전하고픈 우리 교회 청년의 글입니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