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선언3. 우리는 성령의 권능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된다.

한 사람이 삶을 마감하면서 남긴 말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가 남긴 유언(遺言)은 법적인 효력을 가진다. '유언'을 '죽음에 이르러 남긴 말'이라고 정의할 때에 우리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남긴 말을 유언이라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께서 이 땅의 모든 사역을 마치고 승천하시기 전에 남긴 말씀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성도의 바른 생각이다. 우리 주님은 부활 후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집중적으로 가르치시고 승천하셨는데, 승천하기 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하셨다. "성령의 권능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일이다.(우리 주님은 "이 말씀을 마치시고" 승천하셨다. 행1:9)

성령(聖靈)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다. 성령은 창조 때에 수면에 운행하시면서 창조에 함께 하셨고, 구약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에게 함께 하시면서 역사(役事)하셨으며, 신약에 우리 주님의 구원 사역을 완성하시기 위해 강림하신 보혜사(保惠師)다.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가 탄생했으니 교회는 성령의 능력 안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능력을 받으면 비로소 "복음의 증인"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는"것인데 "이 일의 중보자(仲保者)는 한 분이니 예수 그리스도"다.(딤전2:4-5)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미치지 않으면(不狂) 이룰 수 없다(不及)'는 말인데 미친듯이 몰두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룰 수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세상일을 이룸에도 이러한데 성령의 권능을 받는 일임에야 더 말하랴! 성령에 민감하고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여 찾아 구해야 한다. 거룩한 삶을 결단해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