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라.

성령강림주일 후 한 주간 동안 성령님의 운행하심 안에 성령님과 동행하셨는지…. 가정의 달에 '우리를 슬프게 하는(?)' 세 개의 기사를 접했다.

지난 주 월요일(5.16). "노부모에 빚 떠넘기고 파산 권유"라는 기사다. 올 들어 파산 1727명 중 65세 이상 노후파산이 25%인데, 나이 든 부모에게 빚을 떠넘겨 파산 신청을 하도록 하는 '불효파산'이 늘고 있다는 내용이다. 나이가 많고 수입이 적은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면책 결정을 받기 쉽다는 점을 악용한 파산 신청인데, 파산을 신청한 70대 노인의 신용카드 내역을 살펴보니 백화점에서 젊은 여성 브랜드 옷을 사거나 값비싼 피부과 시술에 돈을 쓰는 등 수상한 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법원은 '부모의 잘못된 희생과 자식의 불효가 만들어낸 씁쓸한 현상'이라고….

지난 주 금요일(5.20) 최근 걸그룹 멤버 중 두 명이 방송에 출연해 안중근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인터넷을 검색하고서도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대답한 일을 보면서 '누가 청년을 운동과 노래 기계로 만드나'를 개탄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소년 최고의 꿈인 스포츠와 연예계 지망생들이 '운동 기계' '춤 기계' '노래 기계'가 되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어제(5.21) "한국인이 가장 못 믿는 사람은 '남편'"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빅데이터(대량 자료) 분석 업체 다음소프트가 국내 인커넷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5억3000만 건을 컴퓨터로 추려내 그 내용을 조사해보니 '의심' '못 믿겠다'는 내용과 함께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은 '남편'이었단다. 이어서 '친구' '직원' '엄마' '아이' '의사' 순이었다고…. 두려운 세상이다.

여러분의 목사는 새벽기도 본문인 히브리서 5-6장을 깊이 묵상하다가 "그리스도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으면" 성도들의 삶과 신앙이 세상 물결에 맥없이 무너져 내리겠다는 절박함이 들었다. 아니다. 안 된다. 믿음의 초보를 버리고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그래야 나도, 가정도, 교회도 산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