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선언4- 우리는 하나님 자녀의 권세로(Sonship),

                               왕 같은 제사장으로(Kingship) 산다.

기독교는 "복음(福音)"의 종교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믿어 죄로부터 구원(건짐) 받아 하나님 백성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확신한다. 복음은 무엇일까.

두산백과사전에서는 복음을 "'복된 소식',' 반가운 소식'이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일컫는 말"로 정의한다. 그런데 이 정의가 완전하지 않다.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정의하면 예수님을 윤리적인 스승으로 인식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기독교는 윤리의 종교로 축소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에 대한 바른 정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복음이다. 복음(福音, ευαγγελιον-유앙겔리온-)은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의미하는데, 성경에서 복음은 항상 "이(그) 복음"(τω ευαγγελιον-토 유앙겔리온-, the Gospel)이다. '기쁜 소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자녀를 출산한 일,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직하는 일, 셋방 살던 분이 자기 집을 갖게 된 일,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한 일 등 수많은 기쁜 소식이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음은 항상 "이(그) 복음"이다. 하나를 지정하여 사용하는 한정된 단어다. 즉 성경의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일컫는다.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최초복음서로 한다면, 맨 처음의 복음서 첫 장 젓 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1:1) 우리 주님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하신 첫 선포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다.(막1:15) 신약 최고의 목회자, 설교가, 선교사인 바울사도의 로마서1:2-4에 "이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 자녀다.(요1:12, Sonship) 그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2:9, Kingship)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자녀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면서 사람을 살리고 생명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사명을 가진 존재다. 오늘 우리 교회, 우리 교우들이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생명의 구원자가 되어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