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대한민국!!!

    미국 워싱턴 DC 북서부 로건 서클 15번지.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이 위치한 주소지다. 1891년 11월, 대한제국이 2만 5천 달러에 매입하여 '대조선주차미국화성공사관'(大朝鮮駐箚美國華盛公使館)으로 사용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빅토리아 양식 건물인 이 공사관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관리권이 일본에 넘어갔다. 1910년 6월 당시 주미 일본 대사 무치다 야스야에게 단돈 5달러에 매각되었고, 무치다는 그해 9월 미국인 풀턴에게 1만달러에 매각했다. 2012년 8월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국민신탁이 350만달러(약 4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처음의 공식 명칭에서 보듯이 조선 말기의 안타까운 역사를 담고 있다. [대한제국]이 1888년 미국에 공사를 파견하려 하자 청나라가 발목을 잡았다. 그들은 세 가지를 요구했다. 조선 공사가 미국에 가면 반드시 청나라 공사와 함께 미국 대통령을 만날 것, 연회석상에서 조선 공사가 청나라 공사보다 상석에 앉지 말 것,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청나라 공사와 먼저 상의할 것.

    오랫동안 중국에 눌려 살고, 일본에 먹히고, 거기에 동족간 6․25 전쟁까지 겪어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렸던 나라. 이런 나라가 어느 순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더니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다. 세계경제의 중심에 삼성과 LG 광고판이 내걸리고, 국산 자동차가 세계를 누빈다. 철강과 조선, 건설도 세계 속에 우뚝 섰다. 스포츠도 올림픽 세계 5위다. 문화도 한류 열풍이다.

    하나님 은혜다.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진 조국에 하나님나라 회복을 꿈꾸었던 믿음의 선진들의 눈물과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던 한국교회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다. 한국교회가 다시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깨어나야 한다. "2012 가을 특별새벽기도회"는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천국잔치다. 새로운 결단으로 하나님 앞에, 민족 앞에 바로 서기를 소망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