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마지막 식탁(최후의 만찬)에서 일어난 일

존경하는 사람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식사 자리에서 당신은 그 분과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는가? 무슨 말씀을 드릴 것이며 무슨 말씀을 들을까?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우리 주님의 마지막 식탁으로 가 보자.

3년 전 열두 명 제자들을 부르신 우리 주님은 "나는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이 땅에 왔다"고 당신이 성육신(成肉身)하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막10:45) 그래서 주님은 어린 아이들이 오는 것을 귀찮아하며 꾸짖는 제자에게 분노하시면서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하시면서 어린 아이들을 안고 축복해 주셨다.(막10:14-16) 누가에게도 이 사건은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다.(눅18:15-17)

우리 주님을 따라 3년을 동고동락한 제자들은 당연히 이런 주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했고, 이런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했다. 우리 주님은 스승이셨고 그들은 제자였으니까. 그러나 제자들은 그리하지 않았다. 제자들 가운데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주님께 우정승과 좌정승 자리를 청탁(?)했고 제자들은 두 형제를 향해 화를 냈다.(막10:35-41) 이뿐만 아니다. 제자들은 주님과의 마지막 식탁에서도 "누가 크냐?"고 서로 싸움질을 하기에 이르렀다.(눅22:24) 안타까운 일이다. 주님은 많은 사람을 위해 당신의 생명을 주려고(죽으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는데 제자들은 누가 크냐고(잘 살려고) 싸운다.

우리 주님은 제자들을 다시 가르치시면서 수제자 베드로에게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요구하였으나, 내가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했다."고 말씀하시며 격려하셨다.(눅22:31-32)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분이다.(히7:25) 그 주님의 기도가 우리를 살린다. 세상에서 승리하게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