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네 부모를 (하나님 같이) 공경하라!

세상을 '무서운 세상'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무섭다'는 말이 많이 있단다. "가장 무서운 전쟁에서 파생한 무서워(war), 무서운 소년 무섭군(君), 무서운 소녀 무서운걸(girl), 무서운 총각 무섭걸랑(郞), 가장 오랫동안 무서운 무섭지롱(long), 무서운 연못 무섭지, 무서운 가축 무섭소, 무서운 아주머니 무섭네, 무서운 빗자루 무섭지비, 가장 무서운 사람 무서워유(you), 무서운 침구 무섭네요."(송길원, 『행복을 낚는 말 한마디』, 8면)

성경에 대표적인 '무서운 세상'이 두 곳 있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딤후3:1)요,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세상"(롬1:28)이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에 사람들이 극단의 이기주의에 빠지고 황금만능의 돈을 사랑하게 되며 교만하여 군림하려 하고 남을 험담한다. 그리고 부모를 거역한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세상'에 불의함과 추악함과 탐욕이 기승을 부리고 악의와 시기와 분쟁이 일어나며 수군수군 뒷소리를 즐기고 부모를 거역한다. 두 곳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요소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부모를 거역하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의 일이요,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생겨나는 현상이다.

어제와 오늘, 앞으로도 "영원하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명령]한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신5:16상) [그리하면(그렇게 해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게" 된다.(신5:16하)

1. 하나님 "명령"이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2.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를 '무겁게' 대하는 것인데, 신명기5장 16절에 사용된 "공경"(카베드, כבך)은 '무겁다'는 의미다. '공경하다. 존중하다'로 번역할 수 있다. 성경에 이 단어의 목적어가 하나님께 대해 두 번(잠3:9, 사24:15), 부모에 대해 2번(출20:12, 신5:16) 사용되었다. 그러니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 마음가짐은 '하나님과 같이, 하나님 처럼' 공경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면 공짜가 없다. 하나님의 이 명령을 지키면 "생명이 길고 잘되는 복"을 받는다.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부모님을 공경하여] 약속하신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자.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