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런 교회(성도)는 이렇게 산다(1):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

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그래서 세 가지 선택을 잘해야 한다. 누구와 살까?(배우자), 무엇을 할까?(직업) 어떻게 살까?(세계관)의 선택이다. 눈에 보이는 배우자와 직업 선택은 중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관의 선택은 더욱 중요하다. 보이는 배우자와 직업 선택에 보이지 않는 세계관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히11:3, 공동번역)는 성경 말씀의 뜻이 깊다.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가치관이요 인생관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성공"이라는 말도 세계관(가치관, 인생관)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히말라야 산을 등정하는 데 일생을 보낸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월척을 낚기 위해 밤을 새운다. 학문에 전념하는 사람이 밤을 새워 책과 시름하며 일생을 보낸다. 각자의 입장에서 볼 때 모두가 성공한 삶이겠지만, 서로를 바라볼 때 상대방의 삶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인정하기 힘들 수도 있다. 세계관, 인생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관(가치관, 인생관)을 성도는 '신앙관'이라 부른다.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는 것인데, 신앙관은 성도 삶의 방향과 삶의 질을 결정하여 마침내 그의 인생을 결정한다. 에베소서 1-3장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신앙] 할 때, 교회의 머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지는 에베소서 4-6장은 "어떻게 믿을 것인가?"[생활]의 말씀이다.

에베소서에서 성도의 '생활'을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말씀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부름 받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고 힘인가? 그러니 부름 받은 사람들이 잘해야 한다. 성도는 세계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존재다. 그 영광과 힘이 어떠할까를 생각하며 더 잘해야 한다.

세상에서 부름 받아 얻는 영광과 힘은 강한 것이요 위에 서는 것이다. 때로는 이쪽과 저쪽을 갈라 청산하려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반면에 하나님께 부름 받아 얻는 영광과 힘은 부드러운 것(온유)이요, 낮아지는 것(겸손)이다.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는 것이요, 마침내 "만물을 꿰뚫는"(엡4:6 '통일'의 공동번역) <하나됨>의 삶이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