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런 교회(성도)는 이렇게 산다(2): 그리스도의 몸(교회)를 세우라!

교회 주차장 옆집에 새로운 주인이 들어온다. 집이 낡아서 허물고 새로 지어서 입주하려고 공사를 시작했다. 집터가 54평이라고 한다. 주변에 이미 주택이 들어차 있어서 조망권 제약 등으로 실제 건물을 지을 공간은 넉넉하지 않아 보인다. 아파트 층간 소음을 피해서 조용히 살기를 원하는 분들이라고 한다. 비록 넉넉하지 않은 공간이지만 건축업자와 함께 최선을 다해서 집을 지으려 한다. 그래서 우리 주차장 담을 헐도록 허락했다. 잠시 불편해도 넉넉하게 참고 배려하기로 했다.

사람마다 집을 지을 때 최선을 다해 짓는다. 나와 내 가족이 거처할 특별한 생활공간이니까 그렇다. 한 사람이 일평생 모은 재산으로 자녀들에게 남기는 것 가운데 집 한 채인 경우가 많으니 집을 지을 때에는 누구나 최선을 다 한다. 힘들어도 기쁘게 일한다.

출애굽하여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은 "하나님이 임재 하셔서 거하시는 성소"(출25:8)인 성막을 지었다. 다윗은 "여호와를 위하여"(대상22:6) 성전을 짓고자 갈망했는데 하나님께서 다윗을 기뻐하셨다.(대상17:1-14) 비록 다윗이 많은 전쟁으로 피를 흘렸으므로 성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나(대상22:8) 하나님은 그 아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기뻐하셨다.(대상22:9-10, 대하7:1-3,11-18)

훗날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고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여 성전이 불타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돌이켜 예루살렘에 귀환한 그들은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학1:4) 서로 격려하면서 예루살렘 성전 기초를 쌓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스3:8-13)

구약에 이어 신약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부르는 사람들"(마16:16, 고전1:2)의 모임이다.(성도, 聖徒) 교회(성도)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엡2:22)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성도)의 머리로, 교회(성도)를 그의 몸"으로 세우셨다.(엡2:22-23) 주님은 "(성도) 각 사람에게 선물을 주어"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우려"(엡4:7-16) 하신다. 영광스런 교회(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은 성도 각자의 일평생 가장 영광스런 일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기쁘게 일할 수 있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