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무더웠던 여름, 지리했던(안타깝게도 2011. 8. 22. '지루하다'로 흡수 통합되어 '지리하다'는 말은 사망선고를 받았다.) 장마도 다 지나고 청명한 가을이 시작되었다. 올해 여름은 특별히 일조량이 부족해서 산천초목이 버겁고 사람들도 힘들었다. 야채 값은 폭등하고 과일은 맛을 잃었다. 이런 경우에 다른 길, 다른 방법은 없다. 단 하나, 햇볕이 내려 쬐어야 한다. 찬란한 태양의 빛과 열 외에 해결할 길도, 방법도 없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고초를 겪은 우리 민족. 해방의 감격과 기쁨이 사라지기도 전에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었던 6.25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우리 강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 민족과 우리 강토를 축복하셔서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고 군사력은 세계 7위에 이르렀다. 기적이다. 감사한 일이다. 오늘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국교회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기적 속에서 감격과 감사로 살아야 하는 우리 "오늘의 삶"은 어떠한가. 신실함과 정직함으로 가득 차 있는가. 땀 흘려 일하면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아름답게 준비하며 살고 있는가. 사회는 훈훈하고 넉넉하며 문화는 꽃 피워 향기를 발하는가. 한국교회는 오늘의 우리 민족에게 빛과 소금이요 여전히 희망인가.

위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위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드러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겠는가. 사회와 문화, 정치는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하자. 우리들이 속한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혹시 한국교회마저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다면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이사야 선지자는 70년 포로생활(역사적으로는 50년)에서 귀환하여 조국으로 돌아온 동족을 향해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그를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고 외쳤다. 오늘 우리가 이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그래야 한다. 하나님은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이 너희 길과 다르다.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긍휼히 여기리라."(사55:7-9) 오늘도 우리를 초청하신다. 이 초청에 응답하자. 그래서 이어지는 사55:10-13 말씀에 약속된 회복의 은총과 풍성한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자! 할렐루야!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