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방송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나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제보할 일이 하나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했다."(요1:9-10)는 성경의 기록이다.

    빛. 그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는"(요1:5)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방송에 날 일이다. 더욱이 성경에서 말하는 빛은 그냥 빛이 아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소개하는 '빛'(포스, φως)은 칠흙 같은 새벽어둠을 가르고 떠오르는 찬란한 아침의 햇살(daylight)이요, 모두가 볼 수밖에 없는 광휘(光輝, blaze of light)다. 그런데 어떻게 어두움이 이 빛을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는 말인가?

    불가능한 일이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제보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성경은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씀한다. 필자는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다가 어느 날 무릎을 치면서 깨닫게 되었다. '아하! 그렇구나. 그렇게 되는 것이구나!!'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했다.'는 희한한 일은, 세상 자연만물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미물인 짐승들에게도 불가능하다. 오직,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람만이 이럴 수 있는 존재다. 그것은 간단하다. 눈을 '질~끈!' 감아버리면 된다. 안 보겠다는 거다. 죽어도(?) 보지 않겠다는 거다.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주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사람들이 이랬다는 거다.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는 거다.

    안 된다. 이러면 안 된다. 영접해야 한다. 겸손하게, 눈을 뜨고(?) 마음을 열고 그 분을 맞이해야 한다. 그 분이 어떠한 모습으로 오셨는지. 어떻게 사셨는지를…. 왜냐하면 "영접하는 사람,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요1:12)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기 때문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