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했던(?) 발상 하나….

    지난 3월 16일 오전 8시 20분경 부산 기장군 정관면 J셀프 주유소. 20대 여성이 탄 승용차가 주유소로 진입했다. 신용카드로 먼저 7만 원을 계산한 이 여성은 운전석에 앉아 휘발유가 채워지길 기다렸다. 1분 뒤 휘발유 4-5만 원어치가 주입됐다. 갑자기 이 여성이 승용차 주입구에 꽂혀 있던 주유기를 뽑지 않고 매단 채로 출발했다. 순간 주유기가 바닥에 닿으면서 스파크가 일어났다. 이어 주유기에서 흘러내리던 휘발유로 불이 붙으면서 주유기 1대와 주유소 지붕을 순식간에 태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서가 추산하는 재산 피해액은 2000만 원가량. 주유소 급유원 최모 씨(60)는 "여성이 휘발유를 다 채운 것으로 착각을 했든지 아니면 급한 일 때문에 기름을 채우지 않고 주유소를 빠져나간 것 같다"며, "주유기에 화재가 났을 때 자동으로 휘발유 공급을 차단하는 장치가 있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주유소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으로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과실이 입증되면 이 여성을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과실이 입증되면 이 여성은 주유소의 피해액을 변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분의 목사는 이 글을 읽으면서 위험한(?) 발상 하나를 순간 떠올렸다가 재빨리 지워버렸다. 그리고 회개했다. 그 위험하기 짝이 없는(?) 「순간의 스친 생각」을 고백하면 배꼽을 잡고 웃을 것이다.(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음~ 그러니까… 주일 예배를 잊고 지나친 교인들. 공식 예배 순서를 맡았으면서도 잊은 척(?) 하고 연락도 없이 안 나온 제직들. 그런 경우에 스파크가 일어나 불이 붙었으면…??? ('아무래도 안 되겠지요?') 음~ 그러니까… 주일 예배와 공식 예배 순서를 잊어버리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