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오며(오게 하시며)

한 나라가 형성되려면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 국민, 영토, 주권이다. ‘사람이 먼저’(?)라서 맨 앞에 두고 주권보다 삶의 터전이 되는 영토를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국민 5천만 명이 되어야 안정된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여 인구가 중요한 국가의 요소가 됨을 주장한다. 2018년 대한민국이 세계 7번째로 30-50클럽에 진입했다. 30-50 클럽은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인구 5천만 명을 이룬 나라다. 그러나 인구 5천만 명이 되지 못해도 세계적인 강국을 이루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 국가가 존재하려면 국민이 거주할 수 있는 영토가 있어야 함은 당연하고 중요하다. 중동의 팔레스타인이 온전한 국가를 설립하고자 하는 데에 영토 문제가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 국민과 영토가 필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주권(통치)이다. 우리나라가 국민과 영토를 가지고 있으면서 주권(통치)을 일본에 빼앗기니 국가로 존재할 수 없었다.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나라 주권이 필요하다.

우리 주님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를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두 번째 간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하늘 아버지의 나라(하나님 나라)가 존재한다는 말씀이며, 그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오기를 기도하는 것이 우리 기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독립된 나라에서 잘 사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나라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는 에덴동산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할 때 에덴동산을 하나님 나라 모델로 세우셨다. 아담과 하와가 생육 번성하여 국민을 이루고, 에덴동산에서부터 온 땅이 영토가 되며, 동산을 거니는 여호와 하나님(창3:8)의 주권(통치)을 실현하는 세계를 원하셨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통치보다 뱀으로 표현되는 마귀의 말에 현혹되어 마귀의 말을 따랐다. 마귀의 자식(?)이 된 것이다.(요8:44) 주님은 마귀를 멸하고(요일3:8) 하나님 나라를 우리 가운데 실현하셨다.(마12:28, 눅11:20) 우리 주님이 맨 처음 선포한 말씀도 하나님 나라였다.(막1:114-15) 성도는 하나님(말씀)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 시민권(빌3:20)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