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

올해는 1907년 기상관측 이래 111년 만에 역대 1위(서울 39.6도, 강원 홍천의 41.0도)의 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린 해로 기록되었다. 폭염의 고온과 가뭄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농작물들이 제대로 결실하지 못했다. 많은 방송에서 추석 명절 물가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해 서민들 이마에 주름살이 끼게 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풍요를 노래한 민족 명절 기쁨에 영향을 주게 될까 염려가 된다.

우리 민족은 참으로 복을 받은 민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잘 이겨냈다. 감사한 것은 농작물들도 이만한 중에 잘 이겨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게 해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물론 서민들 형편을 생각하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중에 주시는 하나님 은혜다.

우리 민족이 참으로 복을 받은 민족임을 확인하면서 민족 명절에 '복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를 생각해 본다.

1.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이다.(시65:4) 사장에게 선택받은 사원이 복이 있다. 대통령에게 선택받은 비서관이 복이 있다. 인생의 주인인 주님께 선택받은 사람이 복이 있다. 주님이 그를 가까이 오게 하셔서 주의 뜰(성전)에 살게 하신다. 주의 뜰(성전)의 아름다움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그 입에 찬송이 넘칠 것이다. 기도가 응답될 것이다. 죄와 허물을 용서받을 것이다.(1-4절)

2. 구원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세계만방의 사람들이 복이 있는 사람들이다.(시65:5-9절) 현재 237개국(242개국) 약 76억 4,800만여 명이 지구상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23억여 명(30%)을 기독교 인구로 본다. 구원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한다. 두려워한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땅 끝까지"(5절) 이르기를 소망한다.(행1:8, 딤전2:4)

3.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는 사람들이 복이 있는 사람들이다.(시65:11) 사람의 힘으로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복 주셔야 한다. "주의 은택(은혜)"이 있어야 풍성한 소출과 초장의 가축으로 만족할 수 있다.(시65:9-13)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