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서 자녀를 축복하라

위대한 선수는 어느날 태어나지 않는다. 수많은 시간과 세월,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거쳐 비로소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된다. 하나님의 사람이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는 일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긴 시간이 흘러 성숙한 신앙인이 된다. 이 과정을 전문용어로 “훈련, 연단”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긴 세월 훈련과 연단을 거쳐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선 사람으로 야곱이 있다.

그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꾀에 능한 사람이었다. 사냥에서 돌아와 배고픈 형에게 팥죽을 끓여 장자의 명분을 얻었다. 어머니와 공모해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여 장자가 받는 복을 가로챘다. 그는 성실하기도 하여 20년 동안 외삼촌의 집에서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무릅쓰고 일해 거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서 아들을 축복하기까지”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훈련, 연단”의 과정을 통과해야만 했다.

1.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라. 야곱은 혈혈단신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 ‘전적인 하나님 은혜로’ 거부(巨富)가 되었다.(창31:42) 그러나 물질을 초월하여 영적인 거부가 되어야 진정한 거부임을 알아야 했다. 하나님은 20년 동안 칼을 갈던 형 에서를 통해 야곱이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게”(창33:24) 하심으로 이 일을 이루셨다. 오늘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그 분 앞에 단독자로 서라! 이 때 비로소 세상 뒤꿈치를 잡고 사는 인생에서 벗어나 창공을 날아오르게 된다.

2. 벧엘로 올라가라. 생명 위협의 위기에서 새로운 존재(야곱>이스라엘, 창32:28)가 되었음에도 야곱은 하나님과의 약속인 벧엘(창28:16-22)을 잊고 세겜의 아름다움과 풍요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외동딸이 몹쓸 짓을 당해 일가족 전멸의 위기에 처했다. 야곱은 지체 없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신” 벧엘의 하나님께 올라가기로 결단한다.(창35:1-5) 벧엘로 올라가야 한다. 벧엘(하나님의 집)에서 환난 날에 함께 하신 하나님을 뵈어야 한다.

3. 하늘의 은혜를 사모하라. 야곱은 인격적인 부족과 흠이 있어도 “영적인 하늘의 축복” 사모함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하나님은 세상 힘과 물질만 따른 형 에서보다(창25:32-34) 영적인 복을 사모한 야곱을 택해 “훈련과 연단”으로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세우셨고, 야곱은 하나님께 받은 복으로 아들 요셉을 축복했다. ‘축복’은 ‘흘려보냄’이다. 내게 은혜가 있을 때 축복할 수 있다.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문을 판’ 에서가 되지 말고(히12;15-16) 하늘의 은혜를 사모하여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서 자녀를 마음껏 축복하는 믿음의 용장들이 되라.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