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7계명(1)

    목회 정보를 함께 교류하는 목사님이 보내온 파일에 "병상 7계명"이라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 이 글은 이런 전제로 시작한다. '세상에는 건강한 병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병이 든 건강한 사람도 있다. 건강한 병자는 병에 지지 않고 병을 노려보고, 병에 굴복 당하기보다 몸은 비록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의 정신은 고매하고 꿋꿋하고 친절하고 또 항상 감격을 가지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1. 치료의 기간을 스스로 정하지 말라. 자기 병이 언제쯤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은 자기가 정한 기간까지는 잘 참고 지내지만 그 기간이 지난 후부터는 괜히 불평하고 트집 잡고 신경질을 부린다. 그 결과 병을 악화시킨다. 2. 집안일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염려를 버려라. 병들어 누워있는 사람은 누구나 집안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병들어 누워있는 사람이 더구나 환자가 염려해서 집안일이나 자신의 일에 커다란 변화가 오기는 힘들다. 병만 악화될 뿐이다.

    3. 세상일이나 학문의 일에 관심하지 말라. 사회 정의를 논하고 공산주의에 분개하고 정부 관리들의 부패를 규탄하고 정치가들의 미덥지 못한 행동에 욕설하는 등 세상일을 자기 혼자 다 하듯 열렬한 관심을 보이는데, 병석에 누운 환자의 의분과 정열로 세상이 개조되거나 개혁되는 경우는 없다. 4. 실망을 버리고 최후까지 희망을 가져라. 대부분의 병자들은 건강할 때 가지고 있었던 장래의 소망이 일시에 사라져버린 것으로 생각해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고 우울한 날을 보내고 세월과 인간만사가 귀찮아지게 된다. 그러나 병이 희망을 앗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병석에서 지금까지 가져온 희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혹은 무가치한 것인지를 판단하고 참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