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의 역사는 1621년 미국 청교도들의 감사신앙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1620년 9월, 영국국교회(성공회)의 박해에서 벗어나 신앙의 자유를 추구했던 102명의 청교도들은 상선(商船) 메이플라워호(Mayflower)를 타고 11월 북아메리카 지금의 미국 메사추세츠주 플리머스항에 도착했다.

신대륙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혹독한 추위였다. 북아메리카의 모진 추위로 인하여 다음해 봄에 이르러 일행 중 절반이 죽었다. 식량이 떨어져 굶주리는 그들에게 인디언들이 옥수수를 나누어 주어 겨우 연명하면서 겨울을 났다. 그들은 심각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한 예배당을 지었다.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한 학교를 지었다. 그 해(1621년) 가을에 청교도들은 감사의 축제를 준비하고 도움을 준 인디언들을 초대해 감사와 기쁨을 나누었다. 이 때 그들이 드린 눈물의 감사가 "추수감사절"의 출발이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11월의 넷째 목요일이다. 4일간의 연휴를 먼 곳에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 칠면조 요리, 감자, 호박파이 등을 함께 먹으면서 그 해에 받은 축복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린다. 한국에서는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1회 총회에서 감사일을 음력 10월 4일로 정하고 외국 선교비를 위해 특별 연보를 했다. 이후 1914년 3회 총회에서 11월 셋째 주일에 지키기로 했다.(현재 추석절을 감사절로 지키는 교회도 있다.)

추수감사절은 구약의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수장절) 가운데 수장절(초막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약의 수장절 전통을 잇는 추수감사절은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다가오는 한 해 감사를 믿음으로 미리 심는 절기다. 결국 추수감사절은 "감사 회복절기"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