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믿음을 배우고 본받으라

'신약 안의 구약성경'으로 불리는 히브리서는 믿음의 사람들을 위해 기록했다. 초대(처음)교회에 10여 명 로마 황제 치하 300여년 긴 기간 극심한 박해가 이어지자 믿음에서 떨어지는 일들이 일어났다. 이에 우리의 믿음은 그렇게 나약한 것이 아니고 견고한 것이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분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히12:2) 견고한 신앙으로 핍박을 이겨 승리하라는 격려요 위로의 말씀이다.

'믿음장'으로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은 구약에 기록한 믿음의 선진들 3만여명 가운데 16명을 소개한다. 믿음의 거목(巨木) 거석(巨石) 거인(巨人)들이다. 40절 중 서론(1-3절) 결론(33-40절)의 11절을 제외하면 29절이다. 29절 중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6절에(8-10,17-19절) 소개했고 모세는 7절을(23-29절) 소개했다. 성경에서 모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믿음장에서 모세를 소개할 때 중요한 단어 다섯 개를 사용한다. 이 다섯 개의 동사는 성경에서 (가장)중요한 믿음의 사람으로 평가하는 모세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話頭)요, 신앙의 기본이 되는 필수요소다.

다섯 개의 동사에 앞서 모세의 믿음은 그 부모에게로부터 시작한다. "세상 왕 바로의 명령보다 만왕의 왕 여호와 하나님을 우선하는"(23절) 부모의 믿음이 모세를 죽음의 강물에서 "건져냈다.(구원했다)"(출2:10) 우리도 우리 자녀를 "건져내야(구원해야)" 한다.

1.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다>(24절) 믿음의 사람은 세상(죄)의 부귀영화와 쾌락을 거절하고 오히려 모세처럼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더 좋아할 줄 알아야 한다. 2. 모세는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하늘의 상 주심을 <바라보았다>(26절) 우리도 그래야 한다. 3. 모세는 보이는 바로 왕보다 보이지 않는 만왕의 왕을 바라보며 <참았다> 성도의 인내다. 인내하는 성도가 복이 있다.(약5:10-11) 4. 모세는 구원의 표식이 되는 유월절 피 뿌리는 예식을 <정했다> 성도는 예배에 뜻을 정하고 신앙인으로 살려는 뜻을 정해야 한다. 5. 모세는 홍해를 육지처럼 <건넜다> 성도의 마지막은 죽음을 건너 영생(永生)의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것이다. 모세의 다섯 가지는 모두 "믿음"의 결단이었다. 우리의 믿음에도 모세의 다섯 결단이 필요하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