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이 선하고 아름답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소원하지만 그 행복을 찾는 방법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물건을 소유하는 데서 행복을 찾는다. 많은 재물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쾌락을 누리는 데서 행복을 찾는다. 소확행(소소하나 확실한 행복)이 아니라 과도한 즐거움까지 확보하는 쾌락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는 권력 얻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다.

성경은 가족이 연합하여 함께 사는 것을 굉장한 자랑거리로 소개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가족이 어울려 함께 사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임을 암시한다.

다윗이 전하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찬송)’의 첫 단어 “보라”(힌네, הנה)라는 단어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감탄사’다.(Look! See! Behold!) 이 단어는 ’바로 지금 여기!‘라고 하는 상황의 급박성을 담고 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아, (가장 먼저) 여기를 보라!”로 해석하는 것이 바른 해석이다.

예배하는 사람들이 ‘급박하게’ ‘바로 지금 여기!’ 확인할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형제가(가족이) 연합하여(하나 되어) 동거하는 것(함께 사는 것)”이 ”이다지도 좋고, 이렇게 즐거운 일“(1절하, 공동번역)이요, 만천하에 시급하게 자랑할 일임을 확인하라는 것이다. ‘이다지도 좋을까’(토브, טוב)라는 표현은 창1장에 7회 등장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טוב)“ 모두가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던 것처럼 <형제가(가족이) 연합하여(하나가 되어) 함께 사는 것>이야말로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냐는 반문이다. 반복하여 강조하는 모습이다.

형제(가족)가 연합하여(하나 되어) 함께 사는 것의 행복을 무엇에 비유할까? 성경은 최초 대제사장 아론의 위임식을 떠올리며 예배자들에게 최고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머리 위에서부터 수염을 타고 제사장 옷깃에 흐르는 보배로운 기름!”(2절) 성경은(다윗은) 예배에 참여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이상의 행복을 표현할 길이 없음을 드러낸다. 그렇다. 가족의 하나됨이 이렇게 소중하다. 좋고 아름답다.

하나님은 가족이 하나 되어 함께 사는 행복한 가정을 마음껏 축복하신다. 그 어떤 가뭄도 이겨낼 헐몬 산의 이슬과 같은 복이요, 영생(永生)의 복이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