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복이 있다

"하나님을 보여줘. 내 눈으로 하나님을 보면 믿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믿지 않겠다'는 전제를 숨기고 하는 말임을 모르는 바 아니나 때로는 그 사람의 '눈'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해주곤 한다. 그의 눈앞에 바짝 대고 글을 읽어보라고 하면 읽지 못한다. 반대로 멀리 떨어져 읽어보라고 해도 읽지 못한다. '너의 생명과 밀접한 산소를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그 때에야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너의 그 동태눈(?)으로 볼 수 있다고 믿고, 보지 못한다고 못 믿겠다는 네 말 자체가 모순인 줄 알고나 있느냐"고 핀잔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오만한 상대에게만' 사용하시기를...)

하나님은 영이시기에(요4:24) 사람의 (육체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악인들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서(시10:4)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오만방자하게 날뛰기도 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음이 인간의 품위를 해친다.(롬1:28-32)

주님은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을까.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깨끗한 마음의 눈,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청결한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다. 잠4:23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여 '마음지킴'을 강조한다. '지킨다'는 단어는 군사용어다. 군인이 성벽에서 적군을 지켜내듯 적극적으로 마음을 지켜내야 한다는 의미다.

바울사도는 롬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한다. '변화를 받는다'는 단어는 '(마음 주조의) 틀을 바꾼다'는 뜻이다. "마음에 할레를 받지 못하여" 성령을 거스른다.(행7:51)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롬2:29) 참된 하나님 백성이 된다.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딤전1:5)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성도는 이 믿음을 자녀들에게 전수해주어야 한다.(딤후1:5) 청결한 마음(틀)의 눈이 하나님을 볼 수 있다. 그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