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을 믿사오며(사도신경⑬)

사도신경 여덟 번째 고백은 "성령(님)을 믿사오며"다. 사도신경 신앙고백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성부하나님)를 믿는다는 고백으로 시작해서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성자하나님)를 믿는 고백에 이어서 '성령(님)'(성령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고백한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 성령님을 믿는다. 성령님에 대한 증언은 창세기 1장으로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가득 차 있다.

1. 성령님은 창조의 영, 생명의 영이다.(창1:1-2, 신32:11, 겔37:4-6)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기기 전 땅은 혼돈하고(형체가 없고) 공허하며(텅 비었으며) 흑임이 깊음 위에 있었다.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다. 감사하게도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이 땅의 수면 위에 '하나님의 영(성령님)'이 운행했다. 운행한다는 단어는 '배회하다, 품다'는 뜻인데 성령님이 운행하시면서 성부 하나님의 말씀대로 창조의 역사를 이루셨다. 성령님이 창조의 영이기에 성도는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담대하게 산다. 성령님이 생명의 영이기에 성도는 샘솟는 기쁨과 감사로 생명력 있는 삶을 산다.

2.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주)으로 믿게 한다".(고전12:3, 요15:16)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나와 시대가 다른 2천 년 전 분이다. 나와 국적과 혈통이 다르다. 그 분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 어떻게 그 분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가? 그러나 성도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고백된다. 오직 성령님께서 그 마음과 영혼을 감동시키심이다. 이것이 은혜다. 이것이 기적이다.

3. 성령님은 성도에게 은사(능력, 권능)를 주신다.(고전12:4-11)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주인)로 고백하는 성도에게 다양한 은사(능력, 권능)를 주신다. '성령님이 원하시는 사람에게' '성도(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주신다. 성도는 성령님의 은사(능력, 권능)를 사모하여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은사(능력, 권능)를 교회(성도)를 위해 충성스럽게 겸손하게 덕을 세우면서 사용해야 한다.

4.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한다.(엡5:18)

세상이 녹록하지 않다. 악한 일이 많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성도는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