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공회와(사도신경⑭)(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사도신경은 성부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성자 예수님과 성령님으로 이어지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으로 이어진다.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 다음으로 이어지는 신앙고백은 "거룩한 공(교)회", 즉 "교회"를 믿는 고백이다. 이는 주님의 몸인 교회가 성도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렇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백성에게 최우선적으로 소중한 모임이다. 교회는 세상의 변두리가 아니다. 교회는 세상의 중심이다.(엡4:13, 학1:1-11) 물을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교회를 떠난 성도는 더 이상 성도가 아니다. 단언컨대 그렇다.

1. 교회는 하나님이 불러내신 하나님 자녀, 하나님 백성의 모임이다.(마16:16-18)

교회(에클레시아, εκκλησια)는 '세상으로부터'(에크, εκ- from) '불러낸 사람들'(칼레오, καλεω- to call)이 함께 모인 모임이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이 불러낸 이스라엘 백성이요(출19:4-6), 신약성경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마16:16-19)

2. 교회는 거룩한 교회다.(고전1:2, 히3:1, 벧전1:15-16, 엡4:17-24)

세계 각 지역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고전1:2)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의 모임이다.(히3:1) 교회가 거룩함은 모인 사람들이 거룩해서가 아니다. 교회를 부르신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기 때문이요, 교회를 부르신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려는 존재들이기에 거룩한 교회다.(벧전1;15-16, 엡4:17-24)

3. 교회는 공교회(보편적 교회, universal church)다.(엡4:1-16)

교회는 사적 모임이 아니다. 공적 모임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다. 시간적으로 태초부터 세상 끝 날까지 계속해서 존재한다. 공간적으로 세계 모든 지역에 존재한다. 또한 인종과 성별, 지위(권력), 재산과 교육의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다. 교회는 머리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지어진다.(엡4:16) 교회는 밝히 드러난다.(마5:13-16, 공적 신앙)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다.(깔뱅) 교회를 떠난 성도는 있을 수 없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