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사도신경⑮)

사도신경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다. 사도신경은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로부터 2000년 교회 역사에 이어오는 기독교(인)의 심장을 내어놓는 신앙의 고백"이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것만큼은 알고 믿어야 하는'고백이다. 사도신경에서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다고 할 때에;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 이 세 가지 요소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1. 성도(sanctorum, saints).(마16:16-18, 고전1:2)

교회(에클레시아, εκκλησια)는 '세상으로부터'(에크, εκ- from) '불러낸 사람들'(칼레오, καλεω- to call)의 모임이다.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이요(출19:4-6), 신약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마16:16-19) 이 모임(교회)의 구성원을 성도(聖徒, '거룩한 무리')라고 부른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고전1:2)이다.

2. 서로.(롬12:3-13, 고전12:12-26, 엡4:1-16 등)

성도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다. 성경에서 성도는 항상 복수로 표기한다.(하기오이스, ἁγιοις) 그리스도인은 개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복수로 구성된 '성도'일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롬12:3-13, 고전12:12-26, 엡4:1-16 등)

3. 교통(communionem, communion).(요일1:3,7, 4:20-21, 행2:42-47, 히10:24-25 등)

교통(交通)은 '교제, 친교'를 의미한다. 교제(친교, communion)라는 단어에서 공동체(community)가 파생되었다.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는 서로 친밀하게 교제하는 친교 공동체다. 교제(코이노니아, κοινωνια)는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하나님과의 교제(요일1:3)와 인간 상호간의 교제(요일1:7)가 있는데, 이 둘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성도에게 교제는 필수 요소다.(요일4:20-21) 성도의 교툥(교제)으로 예루살렘 교회는 세계 교회가 되었다. 성도의 교통(교제)은; (1) 예수님 보혈의 복음을 믿는 믿음을 굳게 잡고(행2:14-42,히10:19-23), (2) 서로 돌아보아 격려하며(행2:42,44-46,히10:24), (3) 예배에 더욱 힘씀으로(행2:47,히10:25) 이루어져야 한다. 성도의 교통(교제)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요, 실천이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