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이라 부르는 개(犬) 이야기

    [터빈(turbine)]. "물·가스·증기 등의 유체가 가지는 에너지를 유용한 기계적 일로 변환시키는 기계. 회전운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회전체의 원주에 여러 개의 깃(blade) 또는 날개를 심고 거기에 증기 또는 가스를 내뿜어 고속회전시키는 터보형의 기계"를 터빈이라고 한다.(두산백과사전)

    미국 뉴저지 주에 털이 거의 다 빠지고 얼굴에 흉터까지 있어 흡사 괴물처럼 보이는 개가 있었다. 어느 날 거리를 어슬렁거리던 개는 붙잡혀서 보호시설에 갇히게 되었다. 거기서 죽을 날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육사가 이 못생긴 개에게서 특이한 행동을 발견했다. 이 개는 기러기만 보면 사정없이 짖어대고 쫓아가는 것이었다.

    사육사는 신문에서 기러기 떼 때문에 비행장이 큰 골치를 앓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사육사는 그 개를 데리고 비행장을 찾았다. 비행장 측에서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1년에 300만 달러나 되는 손해를 생각하고 시험 삼아 개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그 개가 기러기를 쫓는데 정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비행장 측은 그 개에게 '터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표창장까지 주었다. 이 못생긴 개가 1년에 36억 원을 벌어주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병들고 못생긴 개에게도 기러기를 쫓는 재주를 주셨던 것이다.

    우리 주님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10:29-30)

    소중한 인생이다. 부활의 주님 만나 다시 힘을 내자. 주여! 은총을….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