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님, 영안(靈眼)을 열어주옵소서!

생명은 소중하다. 한 생명의 가치는 지구를 다 주어도 모자란다.(마16:26,막8:36-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4.10(금) 통계로 우리나라 누적 환자가 1만450명, 사망자는 208명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60만3719명으로 집계되었다. 사망자도 9만5714명으로 곧 1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1만82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지난 3월의 보도에 의하면 젊은이를 우선 치료하기 위해 어르신들을 돌보지 못해 노인분들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지난 3월 28일 일간지에 실린 포항의료원 의료진들의 104세 고령의 할머니를 치료하기 위한 노력은 감동을 준다. 할머니는 하반신 마비로 혼자 거동할 수 없고, 천식 등 기저 질환에 경미한 치매 증세도 보여 집중 관리가 필요했다. 주치의 1명, 13명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2시간 간격으로 3교대 24시간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특수병동 5일실 음압 병실의 할머니를 극진하게 돌보아 감동을 주었다.(주보 [주간새벽기도회]란 참고) 생명은 소중하다!

오늘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부활주일이다. 주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기초다. 기독교 신앙의 심장이다. 주님의 부활을 믿을 때 복이 있는 사람이 된다.(요20:27,29) 부활신앙이 없는 기독교, 기독교 신앙은 헛것이요 거짓이다.(고전15:14-15) 부활신앙이 성경을, 복음을 이해하고 믿게 한다.(요2:22)

눅24장에는 같은 날(1,13절) 일어난 두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한 사건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 부활신앙을 가진 여인들이요(1-10절), 한 사건은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실망하여(21절)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다.(13절) 감사한 것은 부활의 주님은 실망한 불신앙의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부활신앙을 되찾아주셨다.(32-35절)

두 제자의 불신앙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눈이 가리어졌기 때문이다.(16절) 둘째는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았음이요(25절), 올라가는 신앙이 아닌 내려가는 퇴보의 믿음이었기 때문이다.(13절) 눈에는 육체의 눈, 마음의 눈, 영적인 눈이 있다. 육체의 눈과 마음의 눈도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적인 눈(영안, 영안)이다. 영안이 열려야 주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게 되어 부활신앙인이 된다.(31절) 부활신앙이 영원한 생명(永生)에 이르게 한다.

부활신앙인이 되면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뜨겁게(불타게) 된다.(32절) 엠마오(세상)로 ‘내려가지’ 않고, 예루살렘(교회)으로 ‘올라가게’ 된다.(33절) 그리고 부활의 증인이 된다.(34-35절) 코로나19로 흩어진 믿음을 ‘부활신앙’으로 다시 견고하게 일으켜 세우자.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