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예배하려거든(3): 화목제

레위기의 히브리어 성경 제목은 ‘와이크라’(א󰙜󰙓󰗁󰕰, ‘그리고 그가 부르셨다’)이다. 레1:1의 첫 단어다. 히브리어 성경의 제목으로 보면 레위기는 “그리고, (회막-성막-에서) 그-모세-를 부르셔서” 말씀하신 중요한 내용이다.

레위기는 ‘그리고’로 시작하니 앞의 출애굽기 마지막 부분과 연결된다. 출40:34-38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설계하신 성막(회막)이 완성되고, 그 성막에 여호와께서 임재하셔서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과 동행하심을 기록했다. 성막은 임재하신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다.(Tent of Meeting) 레위기는 “성막이 완성된 후 그곳에 거주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말씀으로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희망찬 청사진”이 들어있다. 그래서 성막을 “눈의 복음”(The Gospel of Eye)으로 부른다.

1. 하나님 백성은 교회(성막)에서 예배한다.(레1:1-2)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다.(출4:22-23 ⇒ 5:1,7:16,8:1,20,9:1,13,10:3) 하나님은 예배를 위해 성막을 직접 설계하셨고, 성막(교회)에 임재하여 예배를 기뻐 받으신다.

2. 하나님은 화목제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신다.(레3:5,16/ 11절 참고)

1)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목과 평화를 위한 예배다.(제바흐 샬로밈, זֶבַח שְׁלָמִים), Peace Offering, Fellowship Offering)

2) 화목제는 기름, 피, 콩팥을 화제로 드려야 한다.(레3:3-4,9-10,14-15/ 창45:18,레17:11,욥16:13,렘11:20)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그것(기름), 내 뜻과 마음과 정성(콩팥), 심지어 생명(피)까지도 하나님께 내려놓지 않고는 화목(화평)을 이룰 수 없다.

3) 화목제는 예배자가 제물의 일부를 자신의 몫으로 되돌려 받고 그의 가족 및 이웃과 함께 기쁨으로 제물을 (예배한 날과 이튿날)나누어 먹는다.(레7:11-18/ 마5:21-26 참고) 화목제로 드린 제물의 일부를 하나님꼐 드리고, 나머지 부분은 그 날에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화목의 잔치가 이어진다.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까지 나누어 먹어야 한다. 주님은 예배하기 전에 형제와의 불편한 것을 해결하라고 말씀하셨다.

3. 화목제는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이루신 하나님과의 화목(화평)을 근거로 하여 사람과의 화목(화평)을 회복하는 예배다.(골1:20,엡2:14-22,롬12:18) 죄는 모든 화목을 깨버린다.(창3장/사59:1-3) 우리 주님은 생명의 피로 세상 죄를 담당하여 막힌 담을 헐어버렸다.

코로나19로 한국교회의 예배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화목제의 에배를 회복하자.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