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에서 승리합시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Oscar Pistorius). 19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났다. 생후 11개월에 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탄소섬유로 만든 'J'자 형태의 의족을 착용한 그는 학창시절부터 럭비, 테니스, 레슬링 선수 등으로 활약하며 운동을 즐겼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200m 금메달,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100․200․400m를 석권했다. 세 개 모두 세계기록이다.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는 정상인과 당당하게 겨루어 400m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 참가해 소속팀이 2위를 함으로써 장애인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주목을 받았다. 대구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감동 자체였다.

    지난 6월 4일 오전. 수도 프리토리아법원에 살인 혐의를 받고 법정에 출석한 피스토리우스의 모습이다. 그는 2013.2.14. 발렌타인데이 새벽에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를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화장실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쐈다며 고의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그는 쌓아온 모든 명예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렸다.

    필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당당하게 정상인들과 겨루며 힘차게 내달리는 피스토리우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이럴 수도 있구나…' 동시에 필자는 법정에 선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한다. '이럴 수도 있구나…'

    세상의 모든 일들은 '거울'(고전10:11,유17)이 된다. 성도는 잘 살아야 한다. 마음과 영혼을 잘 지켜야 한다. 영적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