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신다.

[절대주권(絶代主權)]이라는 신학(신앙) 전문용어가 있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함. 비교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음’을 의미하는 [절대](絶代)와 ‘가장 주요한 권리. 볍률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력으로 대내적으로는 최고의 절대적 힘을 가지고, 대외적으로는 자주적 독립성을 가진다’ [주권](主權)의 합성어이니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권력, 힘”을 의미한다. 신학(신앙)적인 의미로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권력.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지배권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1. 세계 (인간의)역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도전의 역사였다.(단4:10-30, 특히 30절)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쇠와 진흙으로 된 거대한 신상이 산산조각나는 악몽에 시달렸던 느부갓네살이(단2:31-35) 120개에 달하는 바벨론 제국의 각 나라와 민족을 ‘한 왕, 한 제국, 한 백성’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국가적인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세운 거대한 금신상에 절하게 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 하였다.(단3:1-7) 느부갓네살은 왕궁 지붕에서 거닐며 거대한 제국의 영광에 취해 스스로를 마음껏 높였다. “이 큰 바벨론은 <내 능력과 내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단4:30)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쭐대는 절대권력(?)의 교만이다. 세계 (인간의) 역사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도전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2.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단4:10-37)

1) 하나님은 당신의 절대주권을 누구에게도 양도하지 않는다.(출19:5, 시96:10, 행17:28)

성경이 일관되게 주장하면서 스스로를 높여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도전하는 인간들을 깨우치고자 하는 것이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절대주권을 누구에게도(인간에게) 양도하지 않는다!!!

2)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단4:10-37)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은 스스로의 권력에 취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느부갓네살의 교만을 여지없이 무너뜨리셨다. 꿈을 통해 가르쳐주시고(단4:10-27), 왕궁에서 쫓겨나 7년 동안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게 했다.(단4:33)

3) 왕(지도자)은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단4:27)

왕(권력)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느부갓네살이 스스로를 낮춰 “하늘을 우러러 보았을 때” 그의 총명이 돌아오고 왕위를 회복했다.(단4:34-36) 왕(권력) 뿐만 아니라 가정, 교회, 일터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이요 덕목이다. 주님, 우리로 겸손하게 하옵소서.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