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성도, 홈런 성도가 그립다!

    '국민 타자'로 불리는 이승엽(37,삼성)선수가 국내 통산 최다홈런 경신의 대기록을 세웠다. 352번째 홈런이다. 앞으로 그가 치는 홈런은 한 개 한 개가 모두 국내 최다홈런 신기록이 될 것이다.

    지난 20일 문학경기장에서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투수를 배려했는지 입을 꾹 다문채 다이아몬드를 돌고 2루수를 향해 왼손 검지를 잠시 세웠다 접은 것이 세리머니의 전부였다. 이래서 국민타자인가보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으로 더 많은 기록을 세워가기를 바란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데뷔 해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며(13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해서 2011년까지 159개의 홈런을 보탰으니 합하면 511개가 된다. 한국에 머물렀으면 600개 이상 되었으리라.

    이승엽에게 자리를 내준 양준혁이 축하를 했다. "야구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안타를 친다."는 양준혁이 기억하는 이승엽은 10번 잘 치다가도 한 번 잘 못 치면 '텅 빈 야구장에서 새벽 두세 시까지 방방이를 돌리던'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야구 사랑의 모습일 것이다. 이승엽은 필요하면 과감하게 타격 폼을 바꾸기도 했다. 2001년 39개의 홈런을 치고도 그는 타격 폼을 바꾸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지만 평소 프로 선수들의 운동 경기에 관심을 가지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승엽 선수를 보면서 부러움을 감출 수 없다. 교회에도 이런 목사, 이런 제직, 이런 성도가 많이 생겨나기를 소망한다. 스캔들 없이 성실하게 이룬 그의 대기록을 보면서, 우리교회에도 성실한 신앙으로 이룬 "국민 성도, 홈런 성도"가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God Bless Yo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