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설' 탄생!

    "'새로운 전설' 탄생!"- 지난 7월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달성하며 세계여자골프의 신화로 떠오른 박인비 선수를 일컫는 언론사의 표현이다. 25세 약관의 박인비 선수의 대기록은 LPGA 메이저 대회 63년 만의 일이다.

    필자는 골프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까울 정도로 어둡다. 그러나 63년 만에 이룬 기록이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가는 짐작할 수 있겠다. 알려진 바로 그녀는 남들보다 뛰어난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멋진 교과서적인 폼이나 남들보다 뛰어난 신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키 168cm)

    박인비에게 가장 큰 강점은 안정감과 좋은 퍼팅이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온을 유지하며 "자기만의 샷"을 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외 언론들은 그녀를 '차분한 평정심의 소유자', 또는 '조용한 저격수'라고 예찬(?)한다.

    그녀의 이러한 능력은 어렵고 힘겨웠던 긴 슬럼프의 기간에 얻은 값진 인내의 결과라고 한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당시 19세 11개월) 기록을 세우며 미국 프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시작된 긴 슬럼프 때문에 "처음으로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힘겨운 심정을 토로할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박인비(김연아, 손연재)를 발굴해 수천억 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얻은 KB금융지주 광고팀장 김진영 씨는 "제가 보는 기준의 1순위는 실력, 2순위는 인성"이라고 그의 인재 발굴 비결을 밝혔다. 성실성, 희생정신, 나눔의 자세, 정신력의 가치 앞에서 외모나 인기는 문제될 것이 없었다. 힘겨운 인내의 기간을 보내는 성도에게 격려가, 청년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God Bless Yo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