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시려면 더 때려보세요!"

    뉴질랜드의 어느 집회에서 만난 장로님께 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장로님의 큰딸은 자기 주관과 고집이 센 자녀였는데 어느 날 장로님이 화가 나서 그만 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그 딸은 눈을 똑바로 뜨고 "아버지는 장로님이라고 그러시지만 저는 아버지에게서 전혀 예수님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나는 무조건 아버지에게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때리시려면 더 때려보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은 장로님은 잠시 자기 방에 가서 생각을 했다. 그리고 딸에게 가서 딸의 말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딸에게 앞으로는 정말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딸도 즉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아버지를 부둥켜안았다. 그 후로는 부녀 사이가 좋아져서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여러분의 목사가 들은 이야기가 아니고, 김동호 목사님이 들은 이야기를 소개한 책에서 읽고 느낀 바가 커서 여기 소개했다.(김동호.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 서울: 규장, 2001.-56쪽-.)

    어린이주일이다. 자녀들을 기르다 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좋은 일 감사한 일이 있는가 하면, 궂은 일 당황스러운 일이 있다. 순간순간 위기를 겪게 되는 것이 자녀 양육의 현장이다. 꽉 막힌 마음이 아닌 열린 마음, 나는 부모니까 완벽하다고 하는 고집과 아집이 아니라 실수한 것에 사과할 줄 아는 솔직함이 자녀를 감동시킨다. 둔산의 가정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가 서로 소통하고 순간순간 감동이 넘치기를…. God Bless You!!! -Lee-